-
-
나는 아직도 사랑이 필요하다 - 애정 결핍과 자아도취에 빠진 현대인의 심리분석
한스 요아힘 마츠 지음, 류동수 옮김 / 애플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평생에 걸친 로맨스의 시작이다.
-오스카 와일드
애정결핍과 자아도취에 빠진 현대인들의 심리학을 다룬 <나는 아직도 사랑이 필요하다>라는 책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학 지침서가 아닐 수 없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고, 어떤 자리에서든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지기 싫어서 오만과 허세를 부리는 등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경험을 했거나 이런 사람을 본 적 있을 것이다. 혹은 이와 반대로 지나치게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서 스스로 못났다고 자책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정신과 의사이자 40년간 심리분석 전문가로 활동 중이라는 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일단 가장 먼저 저자가 밝힌 자아도취나 결핍에 대한 원인은 어릴 적 형성되는 자아에 있다. 어린 나이에 제대로 된 애정과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경우, 그 원인이 상당하다는 것이다. 특히나 부모님, 그 중 어머니에 대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어릴 적 가장 친밀한 어머니에게서 버릇과 사랑, 자아형성에 필요한 것들을 받기 때문이다. 이 도서는 부모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도서라 할 수 있다. 건강한 자아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애정이 건강한 자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아도취, 지독히도 자신을 사랑하는 나르시시즘은 최근 이기주의나 잘못된 애정으로 만연해 있다. 어디서든 돋보이기를 원하고 겉으로 보여 지는 자신의 모습에 집착하고, 반대로 진정한 사랑을 받지도 주지도 못하는 사람들 말이다. 늙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고, 추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인정하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고 아름답게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도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하고 정리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