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을 뛰게 하는 한마디 - 그래서 지금 행복해?
권준우 지음 / 에디터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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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지 않고 마음에 집중할 때 비로소 행복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행복은 찾아오지 않는다고. 나만 몰랐을 뿐, 이미 내 마음속에 있었던 거라고. 그렇기에 행복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평생을 써도 남을 만큼 부자라고 해서 다 행복할까, 남들의 이목과 한껏 부러운 시선을 받는 멋진 배우라고 해서 다 행복할까, 으레 누구나 그렇다. 이 세상에서 불행한 사람은 나뿐인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아도, 웃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다. 그런데 나만 그 행복이 없는 것 같아 억울하고 화가 난다. 얼마 전, 우연찮게 그런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일부러 행복하게 웃는 사람들만 골라 차로 돌진해 다치게 한 사건. 그 사람 역시 자신만 불행하다 여겨 그와 같은 몹쓸 짓을 저지른 것이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일까. 저자의 말처럼, 행복은 그 누구에게 갈구하고 요구한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미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느끼면, 지금의 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똑같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 행복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욕심을 버리는 일이 아닐까. 지금의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불행하다 생각하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왜 나는 이렇게 돈이 없고, 왜 나는 더 좋은 집에 살지 못하고, 왜 나는 더 멋진 차를 타지 못할까… 반대로 나에게는 굶지 않을 만큼의 돈이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안락한 집이 있고,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차가 있다고 생각을 바꾼다면 이 얼마나 고맙고 행복한 일이 될까. 그야말로 행복과 불행은 고작해야 한 끗 차이다. 그것도 정말 미묘하게 말이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제껏 행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면서도 불행한 길을 택했다. 고작해야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지만, 그 마음먹기라는 것이 좀처럼 쉽지가 않다.

 

우연찮게 하수구에서 자란 팥잎을 통해 세상 밖으로 용기 있게 걸어 나오게 된 저자는, 이제껏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고 과감하게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나 인상적인 부분이 ‘두 번이면 된다’라는 부분이었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고민이 쌓이고, 걱정이 늘어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생각이 많은 나는 예전부터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을 가장 부러워했고, 그렇게 살고 싶어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이야기는 내게 꼭 필요한 것이었다. 여러 번 생각할수록 자꾸만 고민하게 되어 결국엔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넘어가버리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고민이 된다면 그냥 하고 보는 것이다. 안 한 것 보다야 낫지 않은가. 이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쩌면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고, 들어 본 이야기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진실하고 소박해 읽는 내내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 행복해?’라고 묻고 있는 이 책 한 권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일깨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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