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철학을 말하다 토트 아포리즘 Thoth Aphorism
강신주 엮음 / 토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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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이야기, 흔히 철학하면 괜히 복잡하고 머리가 띵해지는 것만 같이 어렵게 다가온다. 그런 철학을 철학자가 말해준다는 의미에서 어쩐지 이 책에 믿음이 더해지는 것 같았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철학자들이나 철학자들의 유명한 문구들과 함께 저자의 이야기가 함께 들어간 책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저자의 사유를 자극하고 씻을 수 없는 깊은 상흔을 만들었던, 약 170개의 구절들을 정리해 엮은 책이었다. 때문에 굳이 어렵게 사유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많은 구절들을 하나하나 읽어가는 편이 좋을 듯싶다.

 

어떤 구절은 내게 깊은 사유를 하게 하지만, 어떤 구절은 전혀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않기도 한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차이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가끔 지치거나 의욕이 없을 때, 혹은 새로운 무언가에 앞서 두려워지거나 용기가 필요할 때, 이 책 속의 문구들을 찬찬히 살펴본다면 어떤 깨달음이나 조금의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문구들 중 내 인생의 좌우명이나 신조로 생각되는 것들 몇 가지를 되새길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 구절들 중 자신의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긴 구절 하나라도 갖는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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