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빈티지가 좋다 - 빈티지 아티스트 류은영의
류은영 지음 / 미호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스스로를 ‘빈티지 커넥터’라고 칭하는 저자 류은영, 그녀의 빈티지함의 모든 것을 알차게 담아낸 책 <나는 빈티지가 좋다>라는 책은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 좋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빈티지 스토리는 ‘Life, Work, Favorites, People, Space, Dylan's vintage’라는 총 7가지의 이야기를 알차게 들려준다. 빈티지를 사랑하게 된, 그리고 직업으로 삼게 된 자신의 인생 이야기부터, 빈티지라는 매개체로 만나게 된 다양한 사람들과 그녀만의 좋아하는 빈티지 공간까지. 여러모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녀가 처음 빈티지를 접하게 된 것은 빈티지 옷 가게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나 둘씩 빈티지 옷을 사들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나 역시 처음 빈티지를 좋아하게 된 것이 바로 옷이었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빈티지한 스타일을 즐겨 입는 일이 많아졌고, 거리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됐지만, 이전에는 정말 매니아층만 즐겨 입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빈티지한 옷은 독특했고 매력적이었다. 지금도 그 독특하고 유니크함을 좋아해 빈티지 옷을 사랑하는 주변인들이 꽤나 여럿 있다. 나 역시 최근에는 다소 덜하지만 한때는 빈티지 옷만 사들일 정도로 꽤나 빈티지 옷들을 사랑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티지에 대한 것에는 꽤나 문외한이었던 나는, 이 책이 실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옷뿐만 아니라, 가방과 액세서리, 가구까지 다양한 빈티지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한층 더 빈티지의 매력에 듬뿍 빠졌으니 말이다.

 

특히나 빈티지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파리 골목의 헌책방이라거나 벼룩시장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헌책방의 느낌을 유독 좋아하기 때문인지, 무엇보다 헌책방이 가장 끌렸다. 그리고 벼룩시장을 향하며, 오늘은 어떤 물건을 만날지 한껏 기대에 부푼다는 저자의 느낌에 나까지 그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였다. 또한 유명인들이 찾는다는 파리의 호텔 역시, 파리에 가게 된다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인생에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빈티지에 대한 애정과 열정, 그리고 깊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빈티지를 고르는 요령과 뉴욕과 파리의 빈티지 벼룩시장에 대한 소개 등도 수록하고 있어 여러모로 빈티지에 대한 애정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이 책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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