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의 행복한 책읽기 - 독서의 즐거움
정제원 지음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대체 ‘책읽기’란 무엇인가. 책을 읽음으로 하여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이며,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 혹은 책을 읽음으로 하여 내 인생이 풍족해 지는가. 한 단계 더 나아가 그렇다면 책을 읽는다는 것이 내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내 인생에 있어 책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좌지우지 되는가. 그리고 당신에게 ‘책읽기’란 무엇인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로 10권의 책이 소개되며, 2부에서는 “지식을 어떻게 확장하는가?”라는 화두로 8권의 책을 소개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작가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로 12권의 책이 소개된다. 그리고 총 서른 개의 독서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흔히 아는 것처럼 ‘읽는’매체가 아니다. 책은 도리어 ‘생각하는’도구다.”(17쪽) 독서는 작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책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깨닫게 하고 새로움을 발견하며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의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며 깊은 내면의 자신과 마주하게 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저자의 말처럼 책은 단순히 줄줄 읽는 것에만 의미가 부여되지 않는다. 혹 읽되, 이는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 내게 있어서도 독서는 그런 의미다. 내 인생에 있어 ‘책’을 빼놓을 수 없다. 유달리 어려서부터 책 욕심도 많았지만, 늘 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던 것 같다. 책을 읽고 나면 마치 또 다른 세계에 놓인 듯한 그 황홀감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떨림. 깊은 내면과의 마주보기 등 그 순간순간이 바로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더욱이 이젠 책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직업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내 인생에서도 책의 비율은 족히 어마어마하지 않을까 싶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라, 같은 테마의 책을 읽어라, 과거의 읽은 책 중 인상 깊은 책을 다시 읽어라, 같은 장르의 고전을 읽는다, 베스트셀러를 선택하라, 머리말이 좋은 책을 읽어라 등등 총 서른 개의 독서법을 한 권씩의 책과 매치되어 소개된다. 즉 기존의 책에 대한 감성과 소개에 비해 이는 어떻게 책읽기를 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아무래도 책읽기가 지겹도록 싫거나, 정말이지 책읽기에 흠뻑 빠져들고 싶은데, 이상하리만치 책만 읽었다하면 졸음이 쏟아진다거나 집중이 안 된다는 사람이라면 이 독서법들을 이용해 보는 것도 아주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1부: 나는 누구인가? - 독서는 나를 찾아서 떠나는 무한의 시간여행이다.

2부: 지식을 어떻게 확장하는가? - 교양과 배경 지식을 쌓는 독서가 곧 인생성공의 열쇠이다.

3부: 작가는 누구인가? - 진정한 책읽기의 즐거움은 작가와의 만남에서 비롯된다.



누군가의 인생에서는 ‘책읽기’가 결코, 추호의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누군가의 인생에서는 ‘책읽기’가 인생의 전반부를 지대한 영향으로 작용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책읽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왈가왈부 장황하게 ‘책읽기’의 필요성과 당신이 꼭 책을 가까이 해야만 하는 이유를 늘어놓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나는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만큼 내면이 깊고 성숙한 사람이 없는 듯 하다. 이는 그 만큼 ‘책읽기’를 통해 많은 ‘생각하기’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리라.



연극, 영화, 콘서트 등 인간이 즐길 문화생활은 넘쳐난다. 더불어 이러한 문화생활이 일반화된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책읽기’라는 문화생활은 일반적이진 못하다. 서점에 차고 넘치는 사람 모두가 ‘책읽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진 사람은 아니리라. 그저 시간 때우기, 모두들 베스트셀러라고 하니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아무런 생각 없이 읽는 어리석음, 책을 ‘생각’하지 않고 ‘읽는’사람들. 자신만의 독서법은 필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독서를 함으로 인해 한층 더 솔직한 ‘생각하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이미 책과 사랑에 빠진 사람도, 책과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된 사람에게도 유쾌한 시간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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