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돈 관리 - 돈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고득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이제껏 돈 관리라고 하는 것은 단순하게 ‘돈 모으기’ 즉 저축 밖에 모르던 나다. 그저 버는 돈에서 적당히 아껴 쓰고 적당히 저금 하고, 너무 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기 기준에 맞게 쓰는 것. 내게 있어 돈 관리란 딱 그 정도였던 것 같다. 솔직한 말로 빌리자면, 돈 관리에 대한 개념이 불분명했던 것이 사실이다.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이것을 내가 지금 당장 삼으로 해서 경제적으로 내게 힘든 위기가 닥치는 것이 아니기에 웬만해서는 필요로 하는 것들을 얻었고, 그렇다고 해서 그 필요로 하는 것이 내게 있어 나를 부담스럽게 할 정도로 과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다 최근 들어, 돈에 대한 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현재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것이었다. 아무런 준비도, 대책도 없이 미래의 나를 어떻게 맞을 수 있으랴.



최근 통장 관리에서부터, 주식, 펀드, 돈 모으는 방법, 부자 되기까지. 수 없이 많은 자기계발 책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나는 유달리 자기 계발 책을 읽지 않을뿐더러 좋아하지도 않는다. 늘 진부한 스토리에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생각이 강했던 것이다. 또한 내 취향에도 맞지 않았고, 어쩐지 다른 책들에 비해 집중력이 발휘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마법의 돈 관리>라고 하여, 지금 이 순간 내가 깨닫게 된 부분을 확실히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 같아 구미가 당겼다.



이 책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시키고 있는 것은, ‘목적’이었다. 만약 내가 돈을 배로 키우기 위해 투자를 계획한다면 그 투자를 왜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확실하고 뚜렷한 목표가 잡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아주 높았다. 무작정 부자가 되기 위해서, 돈을 많이 모으고 싶기 때문에 뛰어든다면 외려 그간 번 돈을 몽땅 날려버리는 꼴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늘 무슨 일이든, 올곧고 정확한 목표 의식이 중요하다. 굳이 투자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행동과 변화에는 목표 의식이 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나 또한 2010년 새해를 기점으로, 뚜렷한 목표 의식을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목표 의식에 ‘돈 관리’가 포함되는 것이다.



사실 주식과 펀드 쪽은 문외한이라 그런지, 보는 내내 아리송했고, 몇 번이나 읽었던 구절을 되풀이하기 일쑤였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내겐 다소 생소했고 어려운 부분이었던 거다. 얼마만큼 돈 관리에 소홀했으면, 이럴 수 있을까 싶어 더더욱 제대로 된 돈 관리에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아무쪼록 돈 관리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세와 목표와 같은 내용들은 누구나 신중하게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기에 나름 의지를 다잡는데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돈 관리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돈이란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소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것이 현재 당신이 얼마의 수입원이 있을지언정, 당신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돈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 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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