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이사라졌다.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95
김은영 지음, 메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2월

본 포스팅은 이벤트를 통해 무상제공 받아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이 책은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이다.

서평에 당첨되고 잠시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외출하였는데

책 읽기 싫어하는 9살 둘째가 눈이 빨개져서는

 "엄마 ~ 어느 날 문이 사라졌다 책 다 읽었어" 했다.

표지와 제목을 보고 너무 재밌어서 보여서 읽었는데 마지막에는 눈물까지 나왔단다.

안도의 한숨이 나면서 어떤 내용이길래 울 정도였을까 싶어 서둘러 읽어보기 시작했다.

"우리 집이 거대한 택배 상자처럼 변했다!

현관문도 창문도 사라진 집에 갇혀 버린 아이들

아웅다웅 남매 해리 해수의 집 탈출 어드벤처"로 소개되는 이 책!

남매가 집안에서 문이 사라지면서 생기는 일들이다.

일상생활에서 당연하다고 생각 했던 모든 것들이 조금씩 느려지거나

없어진 상황에서 아이들은 서로 의지해가며 해결 방법을 찾고 있었다.

내가 눈물이 핑 돌았던 장면은,

아이들이 문이 사라진 첫날밤.  잠들기를 무서워했는데 그때 엄마가 아이튜브를 통해 자장가 영상을 올렸을때이다. 우리 자매들도 아직 잠자리 독립을 못했는데 나와 아이들 모습 같아서 괜시리 울컥했다.

스스로 요리를 해 먹고 처음해보는 달걀프라이가 껍데기와 뒤집개로 너덜너덜해진 장면에서도 웃음이 나오다 울컥했다.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게 많았구나 내가 혹시 너무 다그치고 걱정만 한 게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오버랩되었다.

이 남매들이 집안에서 어떻게 생활해나가고 또 어떻게 탈출할지 궁금하다면 이 책 강력추천한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어느 날 문이사라졌다!"

현실에서 당연했던것들.

그리고 각자 맡았던 자리의 소중함. 평범함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리고 스스로 문을 찾게되는 의미있는 책이다. 

"사실 문은 어디에사 있어요"

우리는 우리 스스로 문을 닫고 사는건 아닐까?

아이들이 스스로의 문을 잘 찾아 열고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