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사랑이야기

찬란한 사랑 - 눈과마음 감성소설
백승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3년 10월

누구나 사랑에 대한 이상은 다르다. 사랑은 정답이 없고, 사랑은 저마다 다른 무늬를 지닌다. 이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너무나 세련되고 매끄러운 감정 상태를 보이기 때문에 -부럽기는 했지만- 공감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내가 모르는 어떤 사람들이, 서로를 물고 물리는, 서로에게 돌고 도는 이런 사랑을 하고 있기도 하겠지만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다.   

아아, 눈물나는 책

칼의 노래 (1.2권 합본) - 우리 소설로의 초대 4 (양장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1년 10월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첫 귀절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았다. 

한국 문단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책 사이사이에 이 순신, 우리 역사속에 박제되어 있던 그가 환생해 아픈 상처를 보이고 있었다.

말 그대로 샹송의 유혹.

샹송, 그 노래의 유혹 - 김휘린이 들려주는 샹송 이야기
김휘린 지음 / 도서출판 자전거 / 2003년 3월

가수 빠뜨릭 브루엘의 얼굴이 커다랗게 박혀 있는 표지의 이 책은 샹송 가사집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샹송을,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사생활이나 노래에 얽힌 사연과 함께 소개한다.

샹송 가사는 한편의 시라고 했던가. 

이 책을 보고 불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아...12명의 멋진 남자들

열정과 결핍 - 이나리 기자가 만난 우리 시대 자유인 12인의 초상
이나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3년 12월

굳건한 자기 세계를 가지고 있는 12명의 남자들을 인터뷰한 책입니다. 한 사람, 한사람에게 쏟은 작가의 정성이 고스람히 드러나 보이는 이 책의 장점은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가능하면 그 인물의 기저층까지를 해부하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곳에 아름답게 쓰인 미사여구가 자칫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사람을 판단하는 잘못된 기준이 되버버려 팬픽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 어리지만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꽤, 괜찮은 책.

어린이 반찬 & 간식
세이북스 편집부 엮음 / 세이북스 / 2003년 4월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늘 가족들이 먹는것,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먹이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나름으로는 신경을 쓴다고 했지만 꺼리가 떨어져 가던 참에 이 책을 구입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우선 이 책의 매력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로 할수 있는, 어렵지 않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요리들이 실려 있다는 겁니다. 책이 조금 얇아서 내용에 비해 가격이 비싼것이 흠이긴 하지만 아이들만을 위한 요리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권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