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시인 신경림을 찾아서
신경림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신경림이란 시인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가난한 사랑 노래>라는 시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직 제대로된

사랑조차 하지 못했던, 풋내기 중학생의 가슴에도 그 시는 참으로 애절하고 가슴 울리는 한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마치 내가 가난 때문에 사랑을 버리는 그 남자가 된 기분이고 내가 좁은 골목길에서 그녀에게 입맞추고 돌아서는 기분이었습니다.

 

신경림 시인은 오늘날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경림 시인에 대해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토록 방랑하며 사는 그 분의 인생이 곧 그의 시를 형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분의 인간적인 면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시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음미해 보셨으면 합니다.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고 하는 그의 시가 참으로 명랑하고 아름답게

울려올 것입니다. 시인의 삶을 알고 그를 접하면 그에 대한 감동이 배가하는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이 책 속에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를 여러 사람의 글을 통해 서술했습니다.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글이라 더욱 인간적입니다. 사소한 삶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내가 신경림 시인과 가까운 친구가 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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