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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전략이다 - 어떻게 리더들은 최저의 시간을 들여 최고의 성과를 얻는가?
로라 스택 지음, 이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로라 스택 - 실행이 전략이다
진행하고 싶은 프로젝트는 많지만 매번 사전 시뮬레이션하고 걱정하느라 제대로 못하는 거 같아 이 책을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 바로 전에는 <무엇이 우리를 가로막는가>라는 책을 읽고 실행을 두려워하는 제 습관을 고쳐보고 싶었습니다. 막상 실행을 한다면 또 어떻게 해야될까 막연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책일 거 같아 읽게 됩니다. 항상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편이라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 하지만 그 두려움은 내 뇌를 점령해 어떻게든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듯 합니다. 전략적인 실행을 위한 책일 거 같아 기대감을 갖고 읽게 됩니다. 책은 보통 크기에 두껍지 않아 휴대성이 좋았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걱정만 하지 말고 일단 저지르고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 그 말처럼 앉아서 무한대로 고민과 걱정을 오가며 시간과 정력을 죽이느니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뒷감당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선뜻 실현이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조직, 회사에서 일어나는 비효율적인 고민과 기획을 정리하기 위한 책입니다. 리더, 중간 간부등을 위한 책으로 읽으셔도 되지만 실무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거창하든 간단한 것에 구애치 않고 뭔가 얼마만큼의 결과를 희망하는 작업이라면 실행 과정에는 그에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과정을 이행하며 체크하고 챙겨야 될 것들을 정리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감이 ~~ 해야 된다는 식이라 정말 그럴까 조금 삐뚫어진 저는 의구심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의심하고 부정하면 저자가 전해주려는 그 만큼을 가져갈 수 없을까 되도록 열린 마음으로 계속 책을 읽어나갔고, 제가 어떤 일을 하던 중간 중간에 누군가에게서 체크받고 싶던 것들을 다 담겨져 있는 듯 합니다. 책은 굵은 글씨로 요점을 먼저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설명을 적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구태의연하다 생각되는 부분은 굵게 표시된 요점만 읽고 지나가기도 했는데 내용 연결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책은 4부분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실행지수를 높이기 열쇠를 정리해 두고 소개하는 방식입니다. 각기 지레, 환경, 방향일치, 추친력으로 4개의 챕터를 구성하고 각 챕터별로도 그 열쇠에 대한 큰 획을 3가지씩 잡고 3가지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큰 주제에 작은 주제, 그리고 그 안에는 또 다른 작은 행동강령들, 좀 요약만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좀 어수선하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장황하게 설명해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움이 되는 내용임을 잘 알기 때문에 꾹 참고~ ^^; 계속 읽어 나갑니다. 미래 리더가 되어 사업체를 이끌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인지 조직의 리더에게 도움되는 말들이 많아 리서십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가지는 리더에 대한 선입견이 많았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저자가 미국분이시고 전문 컨설팅 회사의 회장으로 많은 리더들과 조직들의 데이터를 가졌더군요. 리더란 어떻게 업무에 임해야 생산적일지 부하들을 어떻게 격려하고 독촉해야 되는지, 그에 대해 실행의 열쇠를 설명하는 과정 중간중간에 재차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 조직의 프로세스를 지렛대로 비유해 주어 지레, 지렛목, 누르는 힘과 그로 인한 아웃풋으로 보여주어 이해가 쉬웠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너무 대단한 조직과 보스들을 사례로 소개하고 있어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졌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랄까요, 아~ 그런 사람이 그랬구나, 나와는 다른 세계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단 실행하고 보기엔 위험 부담이 참 높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책제목만 봐서는 실행하라는 메세지를 강조할 것 같지만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알려주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