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고객 -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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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 - 야생의 고객들







  독특한 제목에 이끌리는 책입니다. 고객이 왕이다로 시작해서 고객 위주로 된 마케팅을 공부하게 되면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 여러 책을 읽어왔습니다. 고객 위주의 마케팅에서 시작했지만 요즘은 고객이 매번 옳을 순 없으며 어떨 때엔 멍청한 선택까지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고객에 대한 이해가 많이 모자랐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또 다른 면을 알 수 있을 거 같아 읽게 된 책입니다.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야생'이라는 단어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자연 그대로의, 동물의 본능으로 움직이는 야생의 고객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았습니다. 책은 작고 얇은 편이며 들고 읽기에 좋았습니다.


  마케팅을 할 수록 심리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고객 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선 그들의 심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 심리를 잘 가지고 노는 사람이 이기는 걸 볼 때마다 마케팅 책을 읽어야 되나, 잘 하는 사람들을 무작정 따라해야 되나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론 잘 하는 사람을 따라하게 되지만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내가 흐름을 이끌 수 있진 않을까 생각하게 되고 결론적으론 책으로 돌아와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런 패턴의 반복이지만 크게 마케팅에 대해 잘 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 필드에선 매순간 부족함을 느끼고 책을 읽을 때면 매번 비슷하다는 생각과 식상하다는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큰 기대없이 책을 읽게 됩니다.


  마케팅 현장에서 느끼는 맹점들을 잘 잡아 줍니다. 고객을 필드에 있는 자신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자신하지만 고객은 환경이 변하는 것만큼 빠르게 변하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객을 꾸준히 관찰하면서 통찰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며 또다른 접근법을 찾은 거 같아 좋았습니다. 고객에게 끌려다니기 보다 새롭게 고객의 사고법을 바꿔가는 과정이라는 말에도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마케팅 현장에서 뭘 느끼고 배워왔든 이 말만은 가슴에 확 꽂혀 버렸습니다. 새로운 싸움을 시작해야 된다는 것! 이제까지 해 온 작업들을 부정하기 보다, 이제까지 해온 것들이 성공적이 아니였다는 회의가 든다면 다른 각도에서의 싸움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있어야 깊이 각인되어야 된다는 것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봐왔던 원칙이지만 중요한 점인 만큼 강조되어 각인되어 좋았습니다. 마케팅에 필요한 큰 원칙과 자잘한 실전 원칙들이 이야기 형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고 글자로 강약, 적절한 이미지로 집중하기 좋은 책이였습니다. 제게는 또 다른 마케팅 책 중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실전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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