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 강한 인생을 만드는 도쿄대 최고 명강의
니시나리 가쓰히로 지음, 연승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니시나리 가쓰히로 - 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제목을 보자 마자 읽고 싶어진 책입니다. 요즘 들어 머리가 복잡할 때면 최소한의 생각만 해도 고민이 해결되고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생각하고 감정에 시달리는데 지친 머리로 가끔 머리속이 뻑뻑하다는 생각이 들곤 할 때면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건 알겠는데 뭐가 문제인지 몰라 답답했기 때문입니다. 제목처럼 최소한의 생각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읽게 됩니다. 책도 제목처럼 최소한의 무게와 크기로 가볍게 휴대할 수 있었습니다. 글자가 좀 작은 편이지만 읽기엔 좋았습니다.







  추상적인 생각법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알려줍니다. 이해하기 쉽게 사고력을 체력과 비교해 사고력도 운동을 통한 체력처럼 길러져야 된다고 합니다. 책을 읽을 수록 제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한심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바로 사고력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야말로 제 모자라는 부분을 어떻게 차분히 단련할 수 있는지 지침서가 되어줄 거 같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7년 정도 사업을 하기 위해 구상만 해왔습니다. 항상 어느 부분만 가면 막혀버리고 막혀버려 계속 구상만 하다 실천을 하질 못했고 매번 그 구간에만 가면 정체되어 버리는 머릿속이 한심하고 자신의 한계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런 뇌가 정체되고 생각을 멈춰버리는 것을 교통체증처럼 정체라고 보고 이런 정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사고력, 뇌 체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대략적으로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단점은 자세하고 다양한 실례가 없다는 점입니다. 단계별 설명이 대략적으로 저자의 예와 그 주변 사람의 예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지만, 나와 비슷한 상황의 사람은 도저히 찾을 수 없어 한계가 느껴집니다. 이 또한 독자의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 게 아닐까 끝에 가서는 저자의 방법에 설득되어 납득하게 되기도 합니다. ^^; 하지만 깊이 들어가지 않고 단계별 대략적인 설명이 재미있게 읽기엔 딱 좋았습니다. 읽기 위한 사고력이 아니라 사고하기 위한 사고력을 위한 트레이닝이니 만큼 좀 더 도와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그 단계별 설명과 간단한 예시만 제시되었다는 게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 또한 독자들이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겠지요.


  책 전반적 내용이 평소 생각, 사고법과 관련해 해왔던 제 생각들에 살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조금 더 어릴 때의 저와 지금의 제 생각하는 방법은 천지차이 만큼 큰 차이가 납니다. 어릴 때에는 오래 생각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고 존재 자체가 힘들어서 ^^; 손쉬운 것을 선택하고 그 후로도 재고하는 법이 없었고 후회하지 않는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런 날조된 선택이 늘어날수록 제 인생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느낌을 잃게 되면서 생각법을 바꾸기 위해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될지, 지금 닥친 문제에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지 밤새 고민하고 그런 고민의 시간이 늘어갈 수록 현명한 선택을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 과정을 단순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성숙해졌다고만 느꼈지 사고력이 늘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은 성숙해졌다고 느꼈던 제 모습을 더 나은 모습으로 보이게 해주었습니다. 그만큼 인생을 헛살지 않았고 고민하며 열심히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사고 체력을 구성하는 데 6가지 힘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구동력, 단계사고력, 의심력, 통찰력, 상황판단력, 점프력을 각 장에 간략히 설명하고 마지막 7장에는 사고 체력을 기르는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합니다. 사고 방법에 대한 다소 어려운 주제임에도 책이 가볍고 말투도 '-습니다' 체로 친절하게 느껴지며 설명이 간략하고 명확해 이해하기 쉽고 읽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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