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뇌를 경영하라! - 김병완의 초의식 뇌 강화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나형균 감수 / 북로그컴퍼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김병완 - 당신의 뇌를 경영하라







  김병완님의 책을 처음 접했을 때는 열광했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책바보가 되는 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고 ^^; 그의 연이어 나오는 책들을 읽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제 독서 철학과는 많이 다른 듯한 그의 독서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의 독서법처럼 너무 헐렁하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속독으로 읽힐 책들만 쓰시는 거 같아 3권째에 실망하게 되어 더이상 읽지 않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뇌와 관련된 책을 쓰셔서 또 읽게 되었습니다. ^^ 뇌와 관련된 책들은 되도록 많이 읽고 싶은 욕심이 있거든요. 책은 두껍지 않고 가로 길이가 좀 길어 안정적인 크기로 가볍습니다. 줄간이 넉넉한 좀 작게 느껴지는 글씨도 책에 집중하게 도와주는 듯하고 술술 잘 읽히는 책입니다.






  이 책 또한 속독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아직 김병완 님의 글을 잘 모르겠습니다. 독자에게 여유를 주어 생각하는 시간을 주려는 걸까요, 그냥 쓰기 쉬운 글을 쓰시는 걸까요. 저는 후자로 생각해 상업적 작가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그가 말하고 싶은 분야가 확장되었다는 느낌입니다. 생활에서 쉽게 뇌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비법들을 잘 모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경영해야될까 그 해답들을 모았습니다.
  6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각 장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뇌를 활성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뤄져 있고 각 주제는 성공, 부자, 건강, 행복, 공부, 업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주제들은 우리가 평소 고민하는 것들로 그 모든 것의 해결법을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촛점을 맞추고 있군요.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욕망하는 것들이 이렇게 많았다니. 이것들 하나만 어그러져도 우리는 좌절하고 죽음을 향해가는 자신의 처지를 새삼 깨닫게 되곤 합니다. 뇌로 어떤 문제의 해결법을 찾는다는 것은 내 안에서 해결책을 찾으려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내 자신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뇌가 하는 일이라면, 어떤 고난에도 나 자신이 똑바르고 현명한 생각을 해낼 수 있다면 이겨내지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곧 이 책은 우리 삶의 화두들을 대면할 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뇌를 단련할 수 있는 힌트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이시형 박사님의 세로토닌과 관련된 내용들이 많이 나와 새롭게 느껴지는 점들은 없었습니다만, 저자 특유의 쉽고 잘 간추려진 화법으로 정돈된 내용들로 흡입되어 읽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잘하는 학생들을 얘기할 때는 뜨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잘 놀면서도 조금만 공부해도 상위권을 유지하던 학생의 공부법과 하루종일 앉아 공부해도 그를 따라가지 못하던 제 공부법을 비교하게 되더군요. 효율이 아닌 무조건 시간을 떼우는 식이던 저와 잠깐이라도 초의식을 발휘하며 공부했을 1등급의 아이들의 과거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중간 중간에 소개되는 '알아 두면 좋은 뇌 상식'도 새롭지 않았지만 각 장의 내용들과 잘 버물려 새로운 각도로 본문을 더 생각해 주고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요점을 파란 색으로 문단 중간 중간에 배치해 요점을 보고 쉽게 속독할 수 있게 해주어 읽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 삶에서 뱀의 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은 아닐까 새삼 강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주변의 영향으로 자신의 삶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바로 나에게 잠재해 있었는데 주변을 탓하며 전진이 아닌 후퇴만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이였습니다. 뇌 관련 서적에는 긍정하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그 말을 곡해하면 엉뚱한 생각으로 뭉쳐질 수 있는데 이 책은 뱀의 뇌를 들어 긍정의 반대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등 쉬운 설명과 직관적인 예를 들어 생각을 꼬이지 않게 제대로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만큼 많은 연구로 몸에 습득한 후 내면작업을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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