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으로 만드는 팔찌 & 액세서리 DIY 친절한 World DIY 교과서 8
부티크사 엮음, 양정우 옮김, 한국서양매듭협회 감수 / 터닝포인트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부티크사 - 매듭으로 만드는 DIY

 

 

 

 

 

  얼마 전까지 여름에만 팔찌를 사거나 만들어 했었습니다. 작년부터는 손으로 만드는 작업을 즐겨 하면서 계절에 상관없이 틈 날때마다 뜨개질, 손바느질, 미싱질, 큐직 아트 같은 것들로 뭔가를 하나씩 만들곤 하는데요. 작년 겨울엔 추운 게 너무 싫어 가벼운 붉은 스톤으로 팔찌를 만들어 보았고 볼때마다 뜨뜻한 거 같아 지금까지도 내내 끼고 다닐 정도로 즐겨하게 되었습니다. 가볍고 부담없는 팔찌가 얼마나 기분을 바꿔주는지 효과를 보다 보니 더 다양한 팔찌를 만들어 선물도 하고 싶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책을 가로세로 길이가 크고 얇은 편이라 들고 읽거나 작업하면서 펼쳐 놓은채 보기에 좋았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던 스타일의 팔찌, 목걸이들이 많아 너무 좋았습니다. 초반에 실을 엮는 방법을 기본부터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처음엔 저런 걸 어찌 만들수 있을까, 뭔가 도구가 필요한 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간단히 실만 잘 고정해 꼬면 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을 만들든 기본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그 기본을 자세히 설명한 편은 아니지만 한눈에 보기 쉽게 사진과 간단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해하기에 좋았습니다. 

  저는 책에서 소개한 끈인 햄프는 없었지만 다행히 굵직한 실이 집에 있어서 그걸 사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았어요. 경황이 없어 사진을 찍진 못했는데요. 굵직한 부피감을 좋아해 둥근 4줄 접기를 해보았는데요. 책을 보고 쉽게 생각했는데... 처음 부분부터 제대로 안 되더라구요. ^^; 초반에서 설명된 실 4가작을 잘 묶어 책상 모서리나 책에서 소개된 코르크로 된 어딘가에 고정한 후에 작업해야 4가닥 꼬기가 가능했습니다. 저는 분홍색 실 한 가닥으로 해서 책에서는 색깔이 달라 잘 구분되던 가닥들이 다 같아 보여서 ^^;; 한번 꼬고 다시 책 보고 또 꼬고를 반복했습니다. 이틀 연속 꼬고 있지만 아직 팔에 채울 만큼의 길이가 되진 못했어요. 처음 해보는 작업인데 너무 어려운 걸 택했나 후회하면서 계속 꼬고 있어요. 아마 주말 즘에는 완성이 될 거 같아요. 만들면서 책에서 소개된 다른 작품들을 보니 또 욕심이 나는 거 있죠. 줄을 꼬면서 중간에 스톤을 달아 더 묵직하게 해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지금 꼬는 4줄 접기에서는 활용이 어려울 거 같고 다른 줄로 새롭게 작업을 해야될 거 같아요.

  책을 볼 수록 줄로만 만든 팔찌가 밋밋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줄이 분홍색 뿐이라 이 걸로 내가 차고 다닐 팔찌를 만들면 너무 밋밋할 거 같아 스톤을 넣을 방법을 찾게 되었는데요. 문제는 줄에 스톤을 꿰기 위해선 스톤의 구멍이 줄 굵기만큼 커야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가진 스톤, 큐빅을 다 뒤졌더니 가볍고 가운데 구멍이 크면서 자체 크기도 큰 큐빅을 발견했는데, 거기서 또 그 스톤에 맞는 팔찌 만드는 방법은 중고급 수준으로 초급이 하기에는 꽤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목걸이 디자인도 꽤 멋있었지만 제가 가진 스톤으로 접목할 만한 디자인이 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금 제가 공부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책을 보아도 여러가지 기법이 수준별로 소개되어져 있지만 다 해보고 제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충실히 배우는 방법인 거 같더군요. 이 책도 한가지 방법을 따라 해보다가 힘들다고 지쳐서 포기하는 것보다 쉽고 어려운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자신에게 잘 맞도록 꿰고 묶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는 팔찌, 목걸이, 발찌, 반지 등 몸에 걸치는 장신구는 거의 다 좋아하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장신구들이 다 무겁게 느껴진다는 것이였습니다. ^^; 그래서 아무리 좋아해도 묵직한 것들은 오래 하질 못하는데요. 제 경험상 줄로 꼬아 만든 팔찌는 가벼워서 하루종일 착용해도 무난하더라구요. 이번에 책을 보고 스톤과 함께 꿰면 어떨지, 무겁진 않을지 걱정도 되지만 모양이 많이 기대됩니다. 







  일본의 많은 수작업 실용서들이 그렇듯 하나하나 만드는 전 작업을 친절히 가르쳐주진 않고 있습니다. 앞의 기초 작업을 많이 활용하거나 다시 들쳐보고 참고해야 되는 수고스러움이 있습니다. 수준에 나뉘어 과정샷이나 설명이 좀 나뉘어져 있다면 더 친절한 책으로 느껴질 거 같아요. 처음 매듭을 배우는 저로선 아주 친절한 책은 아니였지만 다양한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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