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변하고 시드는 사랑의 미래를 보는 것만 같아 이런 간극이 서글프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게 유지될 수 있는 이 관계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실제로긴장하며 대화해야 하는 사람들보다 남편하고 뭔가를 먹을 때 가장 맛있기도 하다. 분명 존재감이 있으면서도 사람이 주는 피로감을 거의 느끼지 않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