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축적이 연결성에 대한 사유의 궤적을 만든다 -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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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는 누구의 악몽인가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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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하지
않을 자유,
비교되지
않을 권리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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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중간중간 자기 검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버지의 초라한 모습을 보며 했던 생각을 글로 풀어낸 멤버가 말했다. "누군가의 약점과 치부를 팔아 글감을 얻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날 워크숍 멤버들이 써 온 글은 반만 투명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를 건드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지나치게 솔직해지면 지킬 수 없는 체면, 끝내 투명할 수 없었던 나머지 영역에는 그런 것들이 있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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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정의 농도가 지나치게 짙어져 
끈적이기 시작하는 순간, 
그 감정에 잡아먹힐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감당하기 벅찬 슬픔이나 기쁨 앞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지는 건 그래서일까. 
감정의 농도를 희석하기 위해.
너무 쉽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 P65

버스 맨 뒷자리에서는 타인의 삶이 하나의 풍경이 된다. - P43

야 이 세상의 끝이 어딘지 알아?

어금니 - P193

타인의삶


우리는 더 많은 소설을 읽으며 더 많은 타인이 되어야 한다.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함부로 말하지 않기 위해, 세상은 무수히 많은 주인공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위해. - P229


우리의 차이점을 관찰하기 시작한 건 졸업 후였다. 극과극은 통한다. 나는 그 말을 서윤이 덕분에 이해하게 됐다. 정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서윤이는 헤어짐을 힘들어한다.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싫어하는 나는 만남을 힘들어한다. 누군가를 쉽게 놓지 못해서, 잡지 못해서, 우리는 매번정반대의 이유로 고민한다. 하지만 서윤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중요한 건 공통점이나 차이점 그자체가 아니라 그걸 받아들이는 태도였구나.
공통점은 관계를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가장 유용한카드다. 하지만 그렇게 발전시킨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나는 우리의 공통점이 고맙고 기쁘지만 차이점 역시 같은크기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서윤이를 서윤이로, 나를나로 만들었으니까. 공통점을 발견하며 가까워진 관계는 차이점을 발견하며 깊어진다. 진정한 친구란 그런 거였다.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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