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맘님의 홍차에세이 [오후4시, 홍차에 빠지다] 말 그대로 포도맘님의 일상에는 홍차가 늘 자리한다. 수 많은 홍차를 마시며 그 하나 하나에 얽힌 이야기들을 조곤조근 들려준다.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그때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서 포도맘님이 스페인에서 공부할 때 자주 마셨다는 만사니야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는 나도 모르게 차 통을 뒤적여 캐모마일을 찾아내 기어코 한 잔 마시고야 말았다. 이 책에는 다양한 홍차의 시음기와 이야기와 홍차를 이용한 레시피 그리고 홍차를 구입할 수 있는 곳에대해 소개하고 있다. 무엇 하나 버릴 것 없는 내용들이다. 서울 곳곳의 매력적인 티카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지방엔 왜 저런 곳들이 없을 까 하는 안타까운 맘도 들었다. 다양한 홍차들을 소개해준다. 간접적이나마 홍차들의 향과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예쁜 다구들, 특히 티잔은 늘 갖고 싶은 아이템이다. 역시 다양하고 독특한 티잔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당장 가질 수는 없어도 내 취향과 맞는 티잔은 눈여겨 봐 두기도 하며 즐겁게 읽었다. 간단하고 맛나는 홍차레시피. 스트레이트 아니면 밀크티 뿐이었던 나의 홍차메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줄것같다. 특히 얼그레이 잼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이 밖에 차를 마실때 필요한다구들. 꼭 필요한 건 잔과 홍차 뿐이겠지만 있으면 편리한 도구들이다. 나는 특히 티스푼이 눈에 가던데 내게도 조개모양의 티스푼이 하나 있다. 그치만 또 탐이 난다 ㅎㅎ 홍차는 어렵지 않다. 홍차는 쓰기만 한 게 아니다. 당신이 약간의 수고만 감수한다면, 홍차는 당신에게 훨씬 큰 감동과 기쁨을 줄 것이다. . . 라고, 이 사랑스런 노랑책이 속삭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