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 날> 은 씩씩하고 자신만만한 산이란 아이와 걱정 많고 소심한 산이 엄마가 설렘과 두려움을 딛고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산이는 기대에 부풀어 일찍 일어나 엄마를 깨우지만 엄마는 이불 속에서 작게 움츠려 있어요. 산이를 유치원에 보내는게 걱정이 돼서 그러는 것이겠죠. 밥을 먹으면서도 가방을 싸면서도 산이엄마는 걱정이 많아요. 그 때마다 산이는 "엄마, 걱정마세요. 잘할 수 있어요. 나 벌써 다섯살이라고요." 라고 씩씩하게 말해요. 그림에서 독특한 점이 보이시나요? 아이와 엄마의 심리상태에 따라 인물의 크기가 달라진답니다. 여기선 자신만만한 산이의 모습은 크지만, 걱정으로 가득한 엄마는 산이보다도 크기가 작고 어둡게 표현돼 있죠. 이점이 참 흥미롭더라고요.
유치원에 도착해서도 엄마는 걱정이에요. 유치원이 너무 커서 길을 잃어버리지는 않을까,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낯설어 하진 않을까. 하지만 산이는 자신만만입니다.
그런데 막상 교실문을 들어서려니 산이도 덜컥 겁이 났나봐요. 이번엔 엄마긴 산이를 격려하고, 선생님은 산이를 반갑게 맞아 주세요. 자신감을 찾은 산이는 교실로 씩씩하게 들어갑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해소된 엄마의 모습이 다시 원래 크기대로 돌아왔네요.
엄마와 작별뽀뽀까지 하고 헤어진 산이는 신나는 유치원 생활은 즐겁게 합니다.
유치원이 끝난 뒤 다시 엄마와 만난 산이는 엄마를 꼭 안고 유치원이 엄청 나게 재밌었다고 말합니다.
맨 앞뒷면에는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는 열여섯 동작이 그려져 있어서 순서대로 따라하다 보면 유치원 갈 준비 끝!
유치원에 갈 준비과정 부터 유치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기까지의 전 과정이 그려져 있어 아이와 책을 읽으며 앞으로 닥치게 될 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해 볼 수 있었어요. 마침 오늘 유치원 입학식을 하고, 내일부턴 정말 유치원에 정식으로 가게 되는데 적절한 시기에 책을 만나게 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 적응해 나가야 하는 아이가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산이 엄마를 보면서 심정이 공감도 되고, 또 우리 아이도 산이처럼 잘 적응하겠지 하는 위안을 얻을 수 있었어요. 아이도 산이가 교실문을 들어서길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며 누구나(씩씩하고 자신만만한 산이조차도) 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보며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조금 걱정은 되지만 산이처럼 잘하리라 믿어요. 함께 책을 읽으며 미리 유치원 생활 예행연습을 많이 해봐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