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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위로가 필요하다 - "엄마"라는 나를 위로하는 마음 치유 부모교육서
송지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유아들을 키우고 있는 저에게 이 책의 조언들은 조금은 미래의 일에 대한 것 같아요.
그러나 그 중에서도 저에게 힘이 되는 몇구절을 찾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점점 나는 없어지고 누구누구의 엄마로만 인식되는게 서글퍼질 때가 있어요. 이에 대해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해주고 있어요.
<관계의 돌봄을 통해 나와 타인이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이 성인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임을 상기한다면 아이를 돌보고 기르는 것이 나를 잃어버리고 누군가의 부수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은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발달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녀와 적절한 경계를 유지하라는 말이 인상 깊었어요. 자녀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아이가 곧 나' 라는 생각은 부모의 불안으로 인한 의존성으로 자녀의 독립을 방해하고, 반대로 너무 경직된 경계는 정서적으로 격리돼 한 가족이란 느낌을 공유하진 못하니 가족 간의 경계설정을 점검하라는 것.
그리고 아이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것은 10년 정도이니 "자녀양육 10년 계획"을 세워 그 기간 동안 적절한 양육환경을 제공하여 신뢰를 쌓고 그 후에는 자녀로부터 독립하여 인생후반을 준비하라는 부분을 읽고 희망이 생겼어요.
끝날 것 같지 않던 육아도 생각해보니 길어야 10년이더라고요. 그 기간동안 즐겁게 아이의 독립을 도와주며, 동시에 아이가 나를 떠나갈 때를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행복한가?
이 책의 첫 구절이에요. 육아에 지쳐 나를 방치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로는 아이도 나도 행복할 수 없어요. 행복한 엄마가 있어야 행복한 아이도 있을 수 있다는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진리를 일깨워 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