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학교 옆 만능빌딩 - 제14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현지 지음, 김민우 그림 / 비룡소 / 2025년 3월
평점 :

학교 옆 만능빌딩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요즘 한 건물 안에 학원들이 꽉 차 있고
학교 끝나면 이 학원 저 학원 아이들이 저녁까지 다닌다
배우고 싶어서 배우는 아이도 있지만
부모가 맞벌이를 하면서 하교 후 아이를 봐 줄 사람이 없어서
그렇기도 하다
또는 과한 부모의 열정이 아이를 그렇게 다니게 하기도 한다
수없이 많은 이유로 요즘 학교 근처 건물들은 다 학원이다

이 책을 접하기 전에 분명 그런 내용에 관한 이야기 이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이야기를 읽다 보니
아이들보다 부모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다.
1학년 내 단짝이던 친구와
서로 놀리고 다툼이 일었는데
변호사 아빠가 학폭으로 확대 시켰고
사과를 받아 냈다며 좋아했다.
하지만 그 후
아이의 삶은 즐겁지 않았다
매일같이 붙어 다니던 친구와는 더 이상 사이좋게 지낼 수 없게 되었고
함께 다니던 학원도 같이 다닐 수 없게 되었다
우연히 들린 빈 학원에서 만난 할머니를 통해
학원에서 돈 주고 배울 수 없는
삶에서 진짜 배워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지는 것이 이기는 삶
하나를 주면 꼭 하나를 받아 와야 했던 아이
그렇게 가르친 부모
너무나 당연했던 건데
아이들은 치사하다, 쟤건 쓰지 마라, 빌려주고 분명 다른 걸 더 가져갈 거다
라는 시선을 맞이하게 한다

이 책엔 이런 이야기가 주로 자리 잡아 흐르고
그 위로 아이들의 특성을 살린 재미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흥미진진하고 너무 긴장된 아들은
그 부분만 계속 반복해 읽어 달라기도 했다 ㅋㅋㅋ
아 그리고 책 속의 부모들은 아이를 무척 사랑한다
너무 귀하고 소중해서 실수를 한 것 뿐!!!
학교 옆 만능빌딩, 무려 비룡소 문학상 대상 작
연못지기로 활동하면서 정말 좋은 책을 빨리 접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