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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정반대의 행복 - 너를 만나 시작된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평점 :
육아는 어떤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깔끔한 대답이랄까.
행복한 스트레스 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던데 그 말도 맞다.
7번방의 기적이라는 영화가 나왔을땐 아이가 없었다.
예승이를 위해 아빠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다. 그땐 이해가 안갔다.
끝까지 아이 옆에서 지켜야지 왜 누명을 쓰는지. 아이가 있는 회사 수석님께도 물어보니 같은 선택을 해서 의하했던 기억이 있다.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비로소 알았다. 나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아이만 무사하다면 내 누명을 억울하지 않다는 걸.
언제 뒤집기를 하고, 언제 첫니가 났는지 사소한 것까지 다 담고 싶어 저장하느라 내껀 다 잊게 되는 존재. 그게 내 아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