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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 CD용 듣기와 받아쓰기
정찬용 외 지음 / 사회평론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이 책에 많은 관심을 두고 몇 번 읽고 실제로 해 보겠다고 덤벼도 본 사람이다. 나는 이 책을 정확히 1년 2개월 전에 사서 '아 참 좋은 방법이군'이라 공감해서 당장 저자가 따로 내어 놓은 테잎을 구입했다. 정확히 7달 반을 정말 속된말로 '똥 빠지게' 들어보고자 안간힘을 다 해서 이 테잎 하나를 정확히 들어보고자 테잎이 늘어날것까지 대비해서 공테잎을 구입한 다음 audio를 이용하여 2개를 복사까지 해 놓고서는 차 안에서, 집에서, 길을 걸으면서 미친듯이 들었다. 저자의 말대로 정확히 하루에 2시간씩은 초집중해서 막 들리는대로 한국말로, 또 영어로 받아쓰기를 해 보기도 하면서 들었으나 결국 나중에는 거의 자포자기로 하나도 들리지 않는 상태로 어찌나 화가 나던지 테이프를 모조리 버리고 말았다.
그 후 아예 영어와는 담을 쌓아버리고 한국말이나 잘하자는 생각으로 살던 중에 미국에서 한국인 이민자 1세로 많은 저술활동을 하고 계시는 조 모 선생님의 (무슨무슨 돌파 작전이라던가 하는)저서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참 그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통탄을 금치 못했는지 모른다. 이 책의 구조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또는 이 방법이 먹히기 위해서는 어느정도베이스가 있어야 하는지 등을 알았을때는 얼마나 억울하던지!
사실 나는 영어에 대해 옛날 학교 영어를 배운것을 빼고는 거의 영어공부를 해 본적이 없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하는 '오히려 머리가 빈 상태일수록 좋다'라는 주장을 철썩같이 믿고 따라했던것었기때문에 될 줄 알았건만...중상급 이상의 실력이 있지 않는 한 이 방법은 아무리 해도 무용지물이란것을!
물론 이 방법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을테고 또한 내 의지와 자질이 부족해서일수도 있겠지만 여하한 이유를 막론하고 나름의 경험을 써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