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1
한국역사연구회 / 역사비평사 / 199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의 고루함에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종래까지의 역사책의 형식에 따르면-대부분이 정치사,무슨...큼직한 사건들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 물론 그것들이 역사가에 의해서 엮어진 '기억할 만한'사건들임에는 충분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그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책을 찾자면 너무나 일상적인 것, 또는 기술적인 것의 저술로 인해서 어떤 흐름은 놓치기 십상이고 또한 한 명의 저자가 저술한 책은 어느면에서 일관성이 있어서 좋긴 하지만 어느쪽으로 편재된 면이 없지않아 있을수가 있는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여러 명의 역사 연구가가 저술한 일종의 '리포트'비슷한 글들을 죽 엮어놓은 구성은 역사를 생생하게 간접체험하면서 그 시대의 생각들과 흐름을 연관시켜가며 읽어나갈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라 말하겠다. 나 자신도 원래는 역사가 너무 싫고 정말 따분하고 고루하기 그지없는것이라 생각해왔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생각이 180도쯤은 아니어도 160도정도 틀어져서 지금은 역사에 많은 관심-특히 현대사에-이 생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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