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 올라타라 - 홈쇼핑 베테랑의 인도 비즈니스 진출법
신시열 지음 / 이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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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열, <코끼리에 올라타라>를 읽고 




현지 비즈니스 경험이 있으면서도

인도에 대한 실용적인 인사이트가 녹아 있는 이런 책을 기다려왔다.



신시열 저, <코끼리에 올라타라>이다.


부제가 더 눈길을 끈다.

'홈쇼핑 베테랑의 인도 비즈니스 진출법'이다.



1963년생인 저자 신시열은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논문 주제가 신비롭게 다가온다.

<한국 초기 개신교 전래 과정에 관한 사회학적 고찰 : 개신교의 정당성 확보 과정을 중심으로>다. 


또한 로체스터대학교 MBA(마케팅, 재무)도 졸업한 글로벌 인재다.


그는 CJ오쇼핑 TV 사업부장 상무와 숍CJ의 인도법인장을 역임했다.

참고로 숍CJ는 CJ오쇼핑이 인도에 진출하면서 만든 합작법인이다.





친디아(Chindia), 혹은 인디나(Indina) 등의 별칭으로 중국과 함께 묶일 정도로 경제적 강국인 인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3년간 7% 초중반을 보여주고 있다.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힘들지만, 한국의 경우 3% 미만 수준이다.)



IT 수준은 이미 세계 수위권이고, 엄청난 국토 면적과 인구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라.


모디 총리도 어느덧 세계적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그는 지난 5월 총선에서 연임 성공을 확정 짓기도 했다.


델리대학교를 졸업한 인도의 엘리트 정치인.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구자라트 주의 수석장관을 지냈다. 그 후 2014년에 인도의 총리에 오른다.



당시 인도인민당(BJP)이 중심이 된 여당 연합의 압승으로 모디 총리는 다시 한번 인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게 됐다.


인도는 게다가 군사력도 무시 못 할 수준이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고급 인재가 많은 것까지 잠재력이 엄청난 국가다.


이렇게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나라고,

문화적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곳인데.(발리우드가 유명하지 않나)



정작 국내에 인도 전문가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고,

인도 관련 서적도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 대부분인 게 안타까웠다.


읽어보니, 인도에 대한 허황된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 실질적인 조언이 담긴 유용한 책이었다.

언어에 대한 조언도 의미 깊다.


"시간이 날 때마다 힌디어와 해당 지역어에 친근해지려 노력하다 보면 힌디어와 지역어에 대한 낯섦도 자연스레 줄어든다. 힌디어와 해당 지역어를 조금씩 구사하면 할수록 비즈니스의 성공 가능성은 더 커진다. 같이 일하는 인도 직원이나 파트너 회사가 인도의 언어를 배우고 있는 여러분을 좋아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어디를 가든 그 나라와 지역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그것과 친근해져야 한다는 것은 해외 비즈니스 성공의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다."

- 신시열, <코끼리에 올라타라>



우리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볼 대목도 읽힌다.


"소득이 늘면 스쿠터, 모터사이클, 자전거 매출이 더 이상 오르지 않는 대신 연속적 증가형 그래프의 사례처럼 자동차 소비가 증가한다. 뒤집힌 U자형 그래프의 사례도 마찬가지다. 가구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탄산음료에 대한 소비는 오히려 줄어든다. 건강에 안 좋다고 소비자들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신 건강 음료나 몸에 좋다고 판단되는 음료의 소비는 증가한다."

신시열, <코끼리에 올라타라>



증권가의 미래학자라 불리는 홍성국 전 대우증권 사장,

코웨이 대표 이해선,

전 주 인도대사 이준규까지

쟁쟁한 전문가들의 추천사도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다.



또한 이 책을 읽고

모디노믹스(Modinomics)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인도에 대한 개론서로 적극 추천하다.


저자 인터뷰 기사를 우연히 찾아보았다.


입법국정전문지 머니투데이 <더리더>와 가진 신시열 위원장의 인터뷰 기사 링크는 아래와 같다.


http://theleader.mt.co.kr/articleView.html?no=2019090909407891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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