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판사 마음이음의 마음잇는아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해요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저학년들을 시작으로 고학년 친구들까지 읽기 좋은 어린이 동화책이거든요우울증을 만난 연하가 들려주는 마음의 방학우울의 형체를 생생하게 만나는 심리 치유 동화!!이 책의 주인공 연하의 엄마는 우울증을 겪고 있어요한때는 살뜰히 연하를 돌보던 씩씩한 싱글맘이었지만,이제는 밥도 먹지 않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요할머니는 엄마 머릿속에 누가 이사를 왔으니 엄마가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놀라지 말라고 말해요하지만 어린 연하는 엄마가 늘 서운해요예전처럼 자신의 종이접기를 좋아해주면 좋겠고 머리를 묶어주면 좋겠는데 엄마는 하루종일 누워만 있거든요그런 엄마 때문에 연하 역시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한참중에 엄마 같은 초롱아귀를 만나게 되는데요깜깜한 바닷속에 사는 ‘초롱아귀’는 엄마 스웨터를 입고 불을 껐다 켰다 하거나 책과 화분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냉장고 속 음식을 함부로 먹어 치우는 등 말썽을 피워요말썽만 피우는 아귀가 집에서 나갔으면 좋겠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아귀와 조금 친해져보는게 어떨까라는 제안을 하죠연하는 아귀 씨와 대화를 나누고 아귀 씨를 따라 바닷속까지 들어가 보기도 해요그리고 가장 깊은 곳에서 엄마와 자신의 마음을 만나게 되어요깊은 마음의 바닷속에서 마주한 진실우울한 아귀 씨가 되어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해!!당장 서로의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겠지만 서로에게 힘들다고 고백하고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에서 따뜻한 사랑을 느낄수가 있었어요어떠한 위기가 와도 사랑은 절대로 변하지 않은 진실의 답이니까요연하는 엄마의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지만, 그 우울증이 자신때문에 그런건 아닌지 걱정을 하고엄마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지만 엄마와 연하는 서로 사랑하는 사랑의 끈을 바닷속 깊이 가지고 있었어요양육을 하는 보호자가 우울증에 걸리고 그상태로 우울한 양육자가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는 어떻게 자랄까 싶었고, 우울증에 걸린 엄마를 대하는 연하의 모습 생각 마음을 같이 공감해볼 수 있었던시간이었어요 고통을 받고 있는 어린들 곁에서 힘겨운 한때를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