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세요 - 울적하고 속상한 날 그림책 너머
알프 괴칼프 지음, 알렉산드라 파비아 그림, 김배경 옮김, 소이언 해설 / 책속물고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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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동화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보게된 책.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한 장 한 장 가볍게 넘기지 않을 내용들이 들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도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볼수 있는 책이다. 우리들의 삶에 마주하게 되는 여러 힘든 상황에 대해 저자는 긍정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고 조언을 길게 늘여놓아 지루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아주 짧은 문장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번째 내용은 날씨다. 비가 내려서 밖에 못나가는 날 우울한 감정이 든다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제시한다. 다음 이야기는 게임에서 져서 기분이 상할때. 이것은 아이들과 게임을 하며 매우 자주 만나게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부러 져주기도 하는데, 저자는 또 다른 생각전환 방법을 제시한다. 어른들이 하는 말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는 상황, 열심히 했는데 선생님이 몰라주는 상황 등 어른들이 놓치기 쉬운 아이들만의 힘든 상황에 대해서도 저자는 '그럴수 있어' 라고 하면서 적당한 조언을 해준다. 이러한 내용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아이들에게 종종 해주고 싶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점점 확장된다. 채소를 먹기 싫어하는데 어른들은 왜 채소 먹기를 강조하는지, 학교에 가기 싫은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너무도 흥미진진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막판에 나오는 주제들은 아이들을 성숙하게 해준다. 바로 이사를 통해 이별의 순간에 대해 말하며 세상의 변화를 말하고, 스마트폰속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변화를 느끼기를 말한다.

감탄이 나온다.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말하기 위해 수 많은 두꺼운 자기계발서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너무도 쉽고 얇게 전달해 준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우리 삶의 방향을 긍정으로 이끌어 주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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