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산 옹기장이 즐거운 그림책 여행 11
김이삭 지음, 이효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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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을 지키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 이 책은 옹기를 만드는 옹기장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의 무대는 실제 우리나라의 옹기의 절반 이상을 만들고 있는 울산의 남창이라는 곳이라는 것을 알고 더욱 흥미로웠다. 저자는 옹기장이는 아니지만 그 마을에 살면서 옹기를 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고 곳 자신도 이사를 가게 되는 안타까운 심정에서 이 책을 쓴 듯 하다.

이야기는 주인공 의지라는 아이가 옹기장이인 할아버지와 아빠를 따라 옹기를 잘 만들기 위한 마을을 찾아 외고산이라는 곳에 반하면서 시작된다. 그 곳에서 옹기를 만들기 위한 가마를 만들고 나서 전체 옹기를 만드는 과정이 하나 하나 소개된다. 깨끗한 흙을 골라내고 흙 띠를 만들어 멋진 옹기를 만들어 말려낸 후, 잿물을 입히고 가마에 구우는 과정. 그리고 가마 안에서 몇 일은 더 기다려야 하는 옹기. 이러한 과정이 공장에서 찍어내듯 하는 것이 아닌 하나 하나 수 많은 인내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책의 마지막에는 우리의 옹기가 왜 좋은지에 대해, 통기성, 방부성 등에 대해 말해주는 데, 자연으로의 환원이라는 것이 가장 멋진 듯 하다.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들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썪지 않는다는 것인데, 우리의 옹기라는 것은 흙 그 자체이기에 이러한 것을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다소 그림이 조금 더 책과 어울렸다면 아이들에게 훨씬 더 매력적인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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