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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봐요! 복작복작 서울에 사는 동물들 - 사람만이 전부가 아닌 도시 동물 도감
백조은.이연우 지음, 이유진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평점 :
아이와 자연 관찰을 즐기는 집이라면 도감 한 권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은 도감이긴 한데 서울에 사는 동물들에 대한 도감이다. 사람들만 넘쳐나는 곳인지 알았는데 과연 어떤 동물들이 소개될지 궁금해 하며 아이와 보게 된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동물에는 우리에게 익숙하고 자주 보게되는 비둘기, 까치, 참새 등도 있지만, 산양, 삵, 족제비 등 서울에 살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각각의 동물들은 크기나, 먹이 등과 같은 생태적인 특징과 더불어서 언제부터 우리나라에 살게 되었는지 등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같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다.
도감이지만 사진이 아닌 모두 그림으로 표현을 했는데 세밀화까지는 아니지만 각 동물의 특징을 잘 살려서 정말 실물을 보고 충분히 알 수 있을 듯하게 해준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류가 참새나 까치가 아닌 직박구리라는 것, 토끼들이 모여사는 공원이 있다는 것, 딱따구리 중에 가장 많이 관찰되는 것이 오색딱따구리 라는 것 등 전혀 알지 못하는 정보들을 아이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이 더욱 와닿은 것은 물고기라는 이름 대신에 물살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간관점에서 '고기'라는 단어를 썼다는 것을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었는데, 이 책을 통해 이것이 상당히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랜세월 동안 이 책에 소개된 동물들이 서울과 우리나라에 계속 같이 살아갔으면 좋겠다. 저자들의 동물 사랑과 그 노력이 뭍어나서 더욱 매력적인 동물 도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