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톨스토이 단편선 처음 만나는 초등 고전 시리즈
김유철.이유진 지음, 민소원 그림 / 미래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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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작가. 톨스토이의 단편 세 작품을 만나볼수 있는 책. 전쟁과 평화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단편도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는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두 노인 이라는 세편이 담겨있다.

아이의 다른 책에서도 봤던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는 이 책에서 다시 보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원문에 훨씬 더 충실한 느낌이다.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과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 약 200년 전에 쓰여진 이러한 내용이 여전히 의미가 있다는 것이 참으로 흥미롭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땅을 가지려고 욕심을 내는 주인공의 모습에 요즘의 나의 모습이 보인다. 뉴스에 나오는 부자들의 행태가 보인다. 인생의 끝에서는 결국 자기 누울 땅만 가져가는 인간의 삶에 왜 그리 욕심을 내며 우린느 살아가고 있는가.

두 노인은 이 책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내용이다. 성지순례를 떠나려고 한 두 노인. 한 노인은 현실주의적인 우리의 모습같다. 성지순례를 떠나고 싶으면서도 당장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 때문에 망설이고, 떠나면서도 집이 잘 돌아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그리고 다른 노인은 가난하지만 진심으로 더 이상 늦게전에 가고자 하고 집안일도 각자가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순례를 떠난 두 노인. 먹을 것이 없는 가족을 만나 자신의 순례 계획과 돈을 모두 투자한 노인. 그리고 순례장소에 가서도 노심초사 도둑을 걱정하고 동료를 의심하는 노인. 진정한 것은 돈으로 살수 있는 것이 아닌 진심어른 사랑과 행동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바보 이반에서는 명예와 돈을 추구하는 형들고 대비되는 이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공주를 살릴 수 있는 기회에서도 거지를 위해 그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톨스토이 본인이 귀족으로 태어났지만, 평생 농부들을 사랑하는 작품을 남기고 본인도 농부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말년에는 작품 수입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데 그것으로 아내와 사이가 안좋아졌다고도 한다. 작가를 아니 작품이 더 이해가 된다.

짧지만 굵은 이야기들.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깨닫게 해주는 내용들. 전혀 어렵지 않는 이야기로 이러한 것을 알려주는 작품들. 역시 최고의 작가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아이와 같이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는 너무도 감동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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