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습니다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8
양인자 지음, 신진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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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편의 짧은 이야기들. 그러나 그 안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었다. 바로 우리 사회에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소수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첫번째 이야기인 사람을 찾습니다에서는 영어 방문교사로 온 동남아인이 한국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집에서 내쫓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가림이와 친해지려면은 가난을 겪는 아이들의 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일안하는 삼촌에서는 번번한 직장을 가지지 않고 야구장에서 맥주를 파는 일을 하며 조그마한 고시원에 살며 인생을 즐기려는 삼촌의 이야기. 나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네번째 이야기 바다가 있는 집. 한 마을에서 부모들의 직업에 의해 부와 가난이 섞여 있고 그러인해 가난한 아이들이 겪게 되는 마음 아픈 사연들. 그러나 언덕 꼭대기집에 살면서도 그들은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멋진 바다가 보이는 집 답게 아이들과 같이 페인트를 멋지게 칠하며 집을 꾸미는 장면은 감동을 준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와 다문화 가정의 삶에 얽힌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다소 그늘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늘은 편견일뿐 그 안에 그 어떤 곳보다 밝은 빛이 빛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우리들의 아이들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을 겪는 아이들외에는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가 되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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