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양봉의 세계
프리드리히 폴 지음, 이수영 옮김, 이충훈 감수 / 돌배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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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TV에서 벌들이 있는 통을 차에 가지고 다니며 꽃을 찾아 다니는 양봉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 이후 양봉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교육 등을 찾아보려 했지만, 쉽지 않아서 잊고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만난 이 책은, 독일인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묻어난 양봉 입문자를 위한, 이름 그대로 필독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양봉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만을 다룰 줄 알았는데, 벌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에서 부터 자세하게 해나가는 저술 방식이 역시 독일 책 다웠고, 기본적인 내용을 모두 알고 싶었던 나에게 무척 도움이 되었다. 일벌이 모두 암컷이라는 것,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 등 벌 자체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있어 아이들하고 봐도 충분히 흥미 유발을 할 수 있다. '벌' 이라고 하면 침 때문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도 많지만, 벌에 대한 이해를 하고, 준비를 충분히 한다면 양봉이라는 세계는 너무도 흥미진지 할 것 같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감수를 통해 한국 양봉에 대한 이야기가 곁들여져 있다는 것이다. 독일에 비해 아직 초보 단계인 우리나라 양봉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러한 책이 계속 나오고 한다면 분명 우리나라도 이러한 멋진 책을 쓰는 양봉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지리라 생각된다.

양봉을 처음 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어느정도 해본 분들에게도 이 책은 분명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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