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가 뭐야? 만만한수학 4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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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교육을 집에서 직접 하다 보면 답답할때가 많다. 정말 이렇게 쉬운 것을 왜 이해를 못하는지 어떻게 해야 이해를 할 수 있을지 답답함을 느낀다. 특히 수학을 할 때 그렇다. 과연 부모 본인은 그 나이때 그것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을까? 부모가 자식 교육이 잘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아이의 눈높이에 못 맞추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 책을 보며 '분수'라는 하나의 수학적 개념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느낀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차근차근 아주 쉬운 예를 들어가며, 재미있는 그림과 같이 설명을 해나간다.

이야기 형식으로 된 이 책의 출발은 수박을 반으로 가르면서 시작한다. 이미 1,2,3 과 같은 수는 아는 아이들에게 잘라진 반조각을 숫자로 나타내 보라고 질문한다. 이층 처럼 보이는 이 분수에 대해 계속 반복해서 어떻게 쓰고 어떻게 읽고 아래 있는 수와 위에 있는 수가 어떤 의미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그리고 이제 개념을 알았으니 개념 확장에 들어간다. 바로 크다 작다에 대한 비교. 바로 100분의 1과의 비교, 100분의 50과의 비교를 통해 점점 아이들의 머릿속은 분수 개념이 확실해 진다. 그러한 시점에 이제 2분의1과 똑같이 나타낼 수 있는 4분의 2, 8분의 4와 같은 분수를 배운다.

여기까지 이해했다면 이제 더하기에 나선다. 2분의 1 더하기 2분의 1. 이것도 아주 쉽게 반쪽 잘린 수박을 그려 넣음으로써 개념이 와닿게 한다. 그러한 개념 설명 아래에 오리들은 와~ 맛있겠다와 같은 취임새 그림이 있어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갈수 있다.

막판에 가서는 사고력 수학과 같이 여러개의 알을 오리들에게 나눠주는 퀴즈를 내서 그것을 분수로 표현해 냄으로써 분수에 대한 개념을 완벽히 정리해 버린다. 분수를 위한 이 한권의 책, 만약 분수 개념이 어려운 아이가 있다면 이 책 한 권을 주면 해결 될 것이다. 부모가 같이 볼 필요도 없다. 마치 동화책을 보듯이 아이들이 빠져든다. 분수에 대한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이 책을 통해 개념적 이해를 한 아이라면 해결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만만한 수학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무척 궁금해 진다. 이렇게 숩게 수학을 알려 주다니, 여러 시리즈를 많이 만들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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