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강아지 날개 노란 잠수함 7
김현희 지음, 서영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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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아이가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과연 강아지나 고양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그러나 막상 키운다고 했을때 책임감있게 가족과 같이 동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되는 집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강아지이다. 처음에는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키우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외딴 섬에 버려진 강아지 도레(이야기의 뒷편에 날개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도레가 그 외딴섬에 버려지면서 생기는 이야기들에 관한 내용이다. 그 섬에서 보신탕 신세가 될뻔하다가 도레의 도움으로 탈출한 개들의 이야기, 아픈 강아지를 키우며 동네의 버려진 동물들을 마음 따뜻하게 감싸주는 봉지심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등이 펼쳐진다. 또 도레가 원래 자신의 주인이었던 팽이와의 추억에 대한 회상 부분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은 철저하게 도레 관점에서 이야기가 서술되다 보니 동물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고, 그래도 동물들은 거기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존재라는게 마음이 아프다. 주인에게 버림을 당한 도레의 얼굴과 원래 주인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던 시절의 그림이 참으로 상반된다.

버려진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이 있지만, 저학년 문고 답게 어렵지 않은 문장 구성으로 집중도 있게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또는 키우려고 하는 가족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고, 동물들의 마음을 이해 하였으면 한다. 진정으로 그들을 우리의 가족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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