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으로 변한 찰리 찰리 시리즈 2
샘 코프랜드 지음, 사라 혼 그림, 도현승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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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출판사가 서로 싸우면서 시작하는 책. 시작부터가 특이하다. 주제도 특이하다. 제목처럼 무언가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 찰리. 이 책은 2편으로 원래 1편은 치킨으로 변한 찰리라는 제목의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1권을 읽지 않은 채로 이 책을 읽었지만 전혀 무리가 없다. 저자가 중간중간 1편에서 필요한 내용은 모두 소개를 해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물로 변하지만, 그것을 조절하는 능력은 없다. 그래서 갑자기 그러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 당황하게 된다. 그리고 변한 상태에서는 그 변한 동물의 본능에 충실하게 행동을 하게 된다. 고양이로 변하면 자신의 몸을 햝거나, 파리로 변하면 똥을 좋아하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또 그러한 사실을 본인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친한 친구들에게 알린다. 이러한 내용들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변신하는 주인공들과의 차이점 인 듯 하다. 보통은 변신을 하는 능력이 있는 주인공은 그것을 주변에 전혀 알리지 않고, 그 능력을 활용해서 무언가를 쟁취하는데 활용한다. 그러나 이 책의 찰리는 본능에 충실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무척 어렵다. 어린 아이의 순수함이 뭍어나는 대목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책의 진정한 이야기는 바로 찰리의 아버지의 회사가 위기를 맞으면서이다. 경쟁회사에서 찰리 아버지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훔쳐가면서 찰리 아버지는 위기를 맡게 되고, 그에 따라 찰리의 집도 위기를 맡는다. 그래서 찰리와 그의 친구들은 그것을 해결할 방법으로 찰리의 변신하는 능력을 이용하려 한다. 보통의 이야기라면 주인공이 알맞게 변신해서 이러한 문제도 멋지게 해결할 테지만, 이 책에서는 잘못된 정보 파악으로 노력은 하지만 해결을 못한채로 모험은 끝나게 된다. 그러나 우연히 지진이 나면서 해피엔딩으로 되버린다. 이러한 내용 전개가 다소 억지 스러운 면도 없지 않지만, 이 책의 주제 자체를 생각해 보면, 또 한 아이들의 순수한 면을 가정한다면 이러한 결말이 나쁘지는 않다. 이 책의 저자의 독특한 서술 형태가 매력적인 책이다.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이 책의 내용을 보면 아마도 책을 기반으로 영화과 만들어 진다면 조금 더 흥미롭지 않을까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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