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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철 ㅣ 뭐야 뭐야 원소 3
장홍제 지음, 김현영 그림 / 모알보알 / 2024년 6월
평점 :
쓰임새가 많은 인간의 오랜 친구 『세상을 움직이는 철』

『세상을 움직이는 철』은 모알보알 출판사의 ‘뭐야 뭐야 원소’ 시리즈 세 번째 책이다.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는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부터 높이 솟은 건물들, 날마다 쓰는 숟가락과 포크까지 우리 삶 가까이에 철이 있다. 그럼에도 나에게 철의 기본개념에 대해 묻는다면 대답할 말이 거의 없다. 철 뿐만 아니라 모든 원소에 대해 그러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나에게 『세상을 움직이는 철』은 ‘철’에 대한 기본 지식을 탄탄하고 꼼꼼하게 알려주는 고마운 지식 그림책이다.
이 책의 저자 장홍제 작가는 ‘뭐야 뭐야 원소’ 시리즈의 두 번째 그림책 『수소가 온다』의 감수를 맡은 분이다. 내가 믿고 보는 그림책 ‘~ 쫌 아는 10’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원소가 뭐길래』, 『물질 쫌 아는 10대』, 『원소 쫌 아는 10』 등 화학 지식의 대가다운 이력이 있기에 『세상을 움직이는 철』을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간결하고 재미있게 구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 곁의 흔한 철이 머나먼 우주의 별 공장에서 만들어 보내온 것이라니!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정보를 재미있게 표현해 두고 있다.
짙은 회색의 귀여은 철 원소 캐릭터를 따라가다 보면 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붉게 녹슨 철에 대한 이미지를 들여다 보면 철이 산소를 만나 녹스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절로 되니 말이다. 이렇듯 김현영 그림 작가의 표현도 재미있고 기발하다.
반짝이는 철로 바뀌는 과정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철기 시대라는 표현을 읽으며내가 사는 세상에 대해 ‘아하’하는 느낌이 든다. 단단한 어떤 물질로만 생각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나에게 철에 대한 나의 얕은 상식을 깨뜨리는 페이지가 많았다. 식물에게도,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철이 존재하고 자기공명영상이나 새로운 암치료법에도 철이 이용되고 있다니 철 원소에 대해 알면 알수록 쓰임새가 많음에 놀라게 된다.
또한 쓰임새만 생각하다 놓칠 수 있는 지구의 환경 오염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않음으로써 앞으로 사람들이 철을 이용하며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적인 주제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렇듯 『세상을 움직이는 철』은 철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지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는 철에 대해 아주 쉽고 간결하고 재미있게 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모알보알 출판사의 ‘뭐야 뭐야 원소’ 시리즈는 우리 가까이에 있는 ‘원소’에 대해 한 발짝 성큼 다가가게 해 준다. 다음 원소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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