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행 틈빛 시리즈 2
인순이 지음, 하은 그림 / 오톨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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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짧다. 길게 이야기를 풀어갈 지면이 허락되지 않는다. 그 짧은 이야기에 마음을 뺏기는 건 짧기에 거르고 걸러 빛나는 무언가를 담아놓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읽다보면 시 같기고 하고 노랫말 같기기 하단 느낌이 든다. 그러하기에 시와 노랫말은 태생적으로 그림책과 잘어울린다. 평소 시그림책과 노래그림책을 찾아 읽는 나로서는 가수 인순이님의 그림책이 반가웠다.

 


인순이님의 메모로 고이 간직해 두었던 노랫말이 그림책이 되었다. 늘 울림이 큰 노랫로 감동을 주듯이 그림책 <어떤 여행> 에도 단단하고 따뜻함이 가득했다.


삶의 여행 길을 환한 달빛과 동행하는 소녀가 외롭지 않게 느껴진다. 환한 달빛을 손에 들고 소녀의 길에 동행하는 사람의 모습도 더없이 따스하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깊은 어둠의 순간에도 내 곁을 함께 걸으며 빛을 밝히는 존재가 있었다는 것, 바로 지금도 그러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까지는 여러분이 제 삶의 의미이자 용기였습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의 추억 속 한페이지가 되면 좋겠습니다. "

저자의 말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행을 떠나는 두려움이나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이들에게

지나온 자신의 삶의 여행을 돌아보며 버팀목이 되어준 누군가에게 감사를 전하고픈 이들에게 <어떤 여행>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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