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전집

[수입] 바흐 브릴리언트 에디션 - 155CD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 / Brilliant Classics / 2008년 8월

이 전집이 여기서 이렇게 평가절하를 받고 있는 걸 보고 리뷰를 쓰러 들어왔다.  

사실 난 수입 음반 살 때 아마존 리뷰를 보는 편인데 외국에서 이 전집에 대한 

평가는 매우 훌륭하다. 알라딘에서 평가한 분들은 다 들어보고 평가하는건지?  

전집에서 최고의 음질과 연주를 기대하기는 어차피 힘들지 않은가?   

그럼 열 배 이상 가격을 주고 최고의 음질과 연주의 전집을 사든지.  

게다가 이 전집은 그냥 막 만든 게 아니다. 

나는 우연찮게 이 전집과 똑같은 씨디 10장을 다른 버전으로 갖고 있다. 

이 전집에 들어있는 많은 씨디가 이 음반사에서 개별적으로 만들어 팔았던 것을 모은 것이다. 

각각 연주가 훌륭하고, 아무렇게나 급조한 전집이 결코 아니다. 

보통의 감상자로서 나는 이 전집에 대만족이다. 특히 오르간연주...  

치우치지 않은 연주. 무난함. 깔끔한 음질. 전집의 존재의의가 그런 것 아닌가? 

포장도 마음에 들고 개개의 씨디가 예쁜 마분지 케이스에 싸여 있어 견고해 보인다. 

망설이고 있다면 강력 추천한다.

만족

[수입] 오페라 하이라이트 모음집 - 컬렉터스 에디션 (50CDs)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작곡 / EMI(수입) / 2007년 10월

오페라에서 하일라이트 곡들만 모았다. 사실 오페라 음반을 사고 

본인이 아주 좋아하는 오페라가 아니고서야 한장에 4만원씩 하는 

오페라 음반을 사서 모든 곡에 다 만족하기란 힘들다.   

그 시디 중 많은 곡이 내용전개 대사전달이니까.

또 오페라라고 해도 자기 취향이 어떤 오페라가 좋은지 미리 알아보기가 힘들지 않은가. 

이렇게 전집으로 하이라이트만 나와주니 보통 사람이 입문하기에도 좋고, 

자기 취향도 잘 알 수 있고 작곡가의 취향이 다름을 알아볼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을 거라 생각한다.  

음질 훌륭하고 연주 성악가의 기량 모두 훌륭하다.

다만 박스의 크기에 비해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것은 

아무 글씨도 없고 비닐 창만 난 얇디 얇은 하얀 종이인데... 

이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흰종이로 감쌀거면 왜 박스는 크게 만들어서 

쓸데없이 남아도는 공간에 다른 마분지 상자를 끼워서 크게 보이게 만들어 놓은건지? 

최소한 시디 케이스를 마분지 종이로 써 주었으면 좋았을것을..  

난 포장에 별로 불만이 없는 편인데 포장이 간략하면 박스 부피가 작아야  하지 않는가? 

하얀 종이와 빈칸을 메꾸기 위한 마분지라..흠...

훌륭하다.

[수입] 브릴리언트 모차르트 에디션 [마지막 한정 가격인하]
모차르트 (Mozart) 작곡 / Brilliant Classics / 2006년 9월

브릴리언트의 저렴한 공세에 참 행복하다. 

바흐 전집도 갖고 있는데, 이 모짜르트 전집은 씨디가 더 많은데도 박스는 더 작다. 

시디케이스가 종이이다. 난 이게 더 좋다. 덕분에 부피가 작기 때문이다. 

나같은 보통 사람이 듣기에 연주나 음질 수준 매우 훌륭하다.  

콘체르토도 멋지고 교회음악도 훌륭하고...  

다만 오페라는 아무래도 만족이 안된다. 특히 마술피리... 소프라노 처참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정도 가격에 몇 년이고 전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데 뭘 망설이겠는가?

감미로운 녹턴

[수입] 쇼팽 : 녹턴 전곡 [2CD]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모라베츠 (Ivan Moravec) 연주 / NONESUCH / 2006년 2월

루빈스타인의 쇼팽과 동시에 사서 비교해서 듣게 되었는데 

이 음반의 부드러움과 녹아나는 섬세함은 비교가 안된다. 

이 이상 감미롭고 아름다울 수 있을까? 

루빈스타인의 지적인 연주가 감성을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이 음반을 추천한다.

만족

[수입] 루빈스타인의 쇼팽 연주 [오리지널 자켓 컬렉션] (10CD)
쇼팽 (Frederic Chopin) 작곡, 루빈스타인 (Arthur Rubinstein) / 소니뮤직(SonyMusic) / 2008년 10월

소니뮤직을 싫어한다. 음반 만들때 얘들이 부리는 횡포란... 

왠만하면 소니뮤직것은 안 사는데 이번엔 믿어보기로 했다. 

요즘 추세에 미뤄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소니뮤직 답지 않게 내용물이 하나하나 정성이 들어가 있다. 

종이로 된 자켓이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느낌을 준다. 

아직 다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루빈스타인의 연주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것 같다.  

만듦새가 선물용으로도 제법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