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심신 단련

심신 단련 - 이슬아 산문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책을 읽으며 너무 좋다 생각했다. 읽는 동안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지듯 잘 읽혀서 같이 미소지어지게 되고, 같이 마음이 아파지기도 하였다. 이슬아 작가가 부지런히 글을 연재하고 운동하고 청소하고 비건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며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더 용기와 의지가 생기는 것 같았다.

[100자평]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듣똑라 팟캐스트 듣고 읽게 되었다. 이렇게나 훌륭한 여성 작가들이 많았다니. 그들은 모두 읽고 쓰는 일에 매진하고, 시대의 한계에 자신을 가두지 않는, 앞서 나아가는 여성들이었다. 속도감 있게 잘 읽히는데, 한 명당 이야기가 짧아 아쉬웠다. 이들의 소설과 자서전을 찾아 읽어보려 한다.

[100자평] 기록의 쓸모

기록의 쓸모 - 마케터의 영감노트
이승희 지음 / 북스톤 / 2020년 5월

기록형 인간의 모든 것. 기록을 하게된 계기와 어디에 어떻게 하는지, 기록한 내용이 실려있다. 좀더 컴팩트하게 책을 만들 수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여백이 많아 저자의 생각에 압도되기보다 내 감상과 나만의 구상을 하게 된다. 어떤 매체인가 보다도 성실한 기록이 중요하다 생각하게 됨

[100자평] 시선으로부터,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6월

읽는 동안 행복했다. ‘제사‘라는 낡은 느낌의 단어에서 이렇게 화사하고 생생한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다니. 소설 속 심시선 여사는 너무도 강단 있고, 꼿꼿하고, 멋져서 존재 자체로 힘을 주는 것 같다. ˝지지 않고 꺾이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100자평]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 - 출세욕 ㅣ 먼슬리에세이 2
이주윤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6월

나 이만큼 잘 나간다, 잘 번다, 나 이렇게 이쁘다 자랑하는 sns의 글을 접하는 요즘, 이 책은 어찌나 반짝반짝하게 느껴지는지. 작가로 살기 위해, “내가 나인 것 같이” 살기 위한 여정은 조금은 찌질하기도, 짠하기도, 찡하기도 하다. 솔직하고 생생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고군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