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보흐밀 흐라발 지음, 김경옥.송순섭 옮김 / 버티고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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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가 그저 바보 멍청이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우리 할아버지처럼 독일군 앞에 막아서되, 손에 무기를 들고 대항했더라면 독일이 어떻게 됐을지 누가 알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는 죽은 병사가 쥐고 있던 목걸이를 낚아쳤다. 달빛에 비춰보니, 작은 메달이었다. 한쪽 면에는 녹색 넷잎 클로버가 있었고, 다른 쪽에는 `행운을 가져다줍니다!`라는 독일어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이 네잎 클로버는 아무에게도 행운을 가져다주지 못했다. 그에게도, 나에게도! 그 역시 한 인간이었다. 나처럼, 혹은 후비치카 씨처럼 말이다. 특별하게 잘난 것도 없고, 특별한 지위도 없는 그저 평범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를 쏘고, 서로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곳 말고 다른 곳에서 평범한 사람으로 만났더라면,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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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3
M. C. 비턴 지음, 문은실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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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시 맥베스 순경은 시노선으로 차출된다. 이런 이야기가 항상 그러하듯이 살인이 그를 따른다. 바닷가재가 든 물탱크에서 해골이 발견되고 여자들이 해미시 순경을 유혹하는 등 전작들에 비해서 약간 자극적이다. 시리즈가 뒤로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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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뢰한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2
M. C. 비턴 지음, 전행선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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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추워지는데 아늑한 방에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자극적인 걸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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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담꾼의 죽음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1
M. C. 비턴 지음, 지여울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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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가볍고, 분량도 가볍고, 가격도 가벼운 부담없는 소설이다. 다음권도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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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집
디디에 반 코뵐라르트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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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의 그림 <빛의 제국>의 영향을 받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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