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파리에서 사랑했을 때
제프 다이어 지음, 김현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하루키가 좋아할 만 하네.

"저 하늘에 별이 몇 개나 될까?" 니콜이 말했다.
"천문학적 숫자겠지."
별똥별을 찾아보기로 했다. 차례대로 돌아가며 하나씩 말했다.
"저기 있다!"
"봐봐. 저기!"
"지금이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 루크가 말했다.
"나도."
"이보다 더 행복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거야."
"어떻게 알아?"
"천장이라는 게 있으니까. 한계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재밌다. 눈을 씻고 봐도 천장 하나 없는 이런 곳에서."
"저 별들이 천장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
둘은 가만히 누워 있었다. 위성 하나가 지구를 맴돌았다. 지나가고, 또 지나갔다.
"지금 무슨 생각해?" 니콜이 말했다.
"행복을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 그가 말했다. "나는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
니콜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가 몸을 돌려 그녀에게 키스했다. 입술에 닿는 그녀의 얼굴이 젖어 있었다. P378~3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복수는 나의 것
사키 류조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범인의 범행과정과 수사과정, 그리고 재판과정을 건조하게 서술한다. 그래서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제목의 주어와 목적어가 불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슨 생각 하시는지 알아요. 하지만 여긴 보르그잖아요. 보르그는 서로 용서해요. 선택의 여지가 없거든요.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화를 낼 친구도 남지 않을 거예요.˝ P408
그래도 용서는 사람 봐가면서 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3
페터 한트케 지음, 윤용호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을 차기 위해 키커가 달려 나오면, 골키퍼는 무의식적으로 슈팅이 되기 전에 이미 키커가 공을 찰 방향으로 몸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러면 키커는 침착하게 다른 방향으로 공을 차게 됩니다.˝ 하고 블로흐가 말했다. ˝골키퍼에게는 한 줄기 지푸라기로 문을 막으려는 것과 똑같아요˝ P1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북호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02
외젠 다비 지음, 원윤수 옮김 / 민음사 / 200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