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낙엽
토머스 H. 쿡 지음, 장은재 옮김 / 고려원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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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H. 쿡은 오해가 부르는 비극을 다루는 대가이다. 이 책에서도 어머니를 믿지 못했던 아버지처럼, 자신의 자식을, 자신의 형을,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믿지못했던 주인공이 등장한다.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도 의심의 고리를 끊지못하고 결말을 비극으로 치닫게 만든다. 이 작품을 미스터리라 부르든 아니든 굉장한 것은 분명하다.

의심은 산(酸)이다. 그게 내가 아는 한 가지이다. 산은 물건의 매끄럽게 반짝이는 표면을 먹어 치우고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긴다. 어느 늦은 밤 나는 재방송되는 영화 <에이리언>을 봤다. 한 장면에서 에이리언이 부식성이 강한 액체를 토하자, 그 액체는 순식간에 우주정거장의 한 층을 먹어 치웠고 차례로 다른 층까지 먹어 들어갔다. 내 생각에 그 액체는 의심과도 같았다. 의심은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고, 오래 신뢰와 헌신의 수준을 차례차례 부식시키며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다. 의심은 언제나 바닥을 향한다.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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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텀 스쿨 어페어 판타스틱 픽션 골드 Gold 2
토머스 H. 쿡 지음, 최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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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인 브레이크하트힐과 비슷한 구성. 헨리의 회상과 법정 기록들. 천천히, 조금씩 , 하지만 꾸준히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개가 일품. 하지만 전작인 브레이크하트힐과 너무 많은 부분이 유사한 것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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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하트힐
토머스 H. 쿡 지음, 권경희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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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함과 쓸쓸함을 느끼게하는 걸작 미스터리. 굉장히 집중해서 읽어야하며 굉장히 집중하게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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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그림자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시릴 페드로사 지음, 배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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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풍경 속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은 것도, 이보다 더 나쁜 것도 없다.
꽃가지들은 자연스럽게 자라나는데...
어떤 녀석들은 긴가하면 또 어떤 녀석들은 짧기만 하더라.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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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플란넬 속옷
레오노라 캐링턴 외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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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하는 여자들에 수록된 작품과 비교하면 실망스럽다. 이 정도의 내용과 분량이면 따로 출간하지말고 그냥 혁명하는 여자들과 같이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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