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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의 핀볼 -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소설, 개정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전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보다 재밌게 읽었다.
"고양이의 발을 짓뭉갤 이유는 전혀 없지. 무척 온순한 고양이고, 바쁜 짓은 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고양이의 발을 못쓰게 만든다고 누가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잖아? 무의미하고 참으로 끔찍한 일이지. 하지만 이 세상에는 그런 식의 아무 이유도 없는 악의가 산더미처럼 많다네. 나도 이해할 수가 없고, 자네도 이해할 수 없겠지만, 그런 건 분명히 존재하지. 그런 일에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야." "난 정말 모르겠군요." "그럼, 됐어. 모르고 넘어갈 수만 있다면 그것처럼 좋은 일이 없을 테니까."P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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