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기자 정의 사제 - 함세웅 주진우의 '속 시원한 현대사'
함세웅.주진우 지음 / 시사IN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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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의 탄핵 가능성은 몇 퍼센트나 된다고 보십니까? 이건 제가 답변할게요. 0퍼센트 입니다, 0퍼센트. 정치역학상 탄핵이 될리가 없습니다. "P221~P222

 이 책은 2015년 11월 13일 부터 2015년 12월 12일 까지, 서울에서 시작해 광주에서 끝난 현대사 콘서트라는 제목의 강연을 묶은 책이다. 그러니까 저때 당시만 해도 박근혜의 탄핵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진우씨의 예상과 달리 그 일은 일어났다. 기뻐하세요~

역사는 항상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뜻밖의 사건으로 바뀌게 되어 있어요.
문제는 포기하고 주저앉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사회적 악이에요. 브라질은 우리보다 빈부격차가 휠씬 심한 나라죠. 브라질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파했던 헬더 카마라 주교님은 늘 그러셨어요."꿈을 가지십시오, 꿈을! 많은 사람이 같은 꿈을 지니면 그것이 실현됩니다.‘라고요P151

우리가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얘기하는 게 다 정치입니다. 그리고 생활이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성직자는 교회 안에 있어야 한다고요. 그러려면 정치가 제 할 일을 제대로 해야 할 거 아녜요? 그게 아니라면 뭘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죠. 세월호 아이들이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가만히 있다가 어떻게 됐습니까? 차라리 말을 말지, 아무 말도 안 했으면 아이들이 밖으로 나갔을 거 아녜요? 지난 12월 6일 세월호 600일 되는 날이었는데, 전혀 달라진 게 없습니다. 사고가 왜 났는지 밝히는 게 어떻게 경제의 발목을 잡는 일이 되는 겁니까? 그 사람들이 어떻게 반정부주의자, 반시장경제주의자가 되는 거냐고요? 말이 안되는데도 권력자들은 여전히 우리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지 않습니까?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그들이 강을 파서 돈 챙기고, 자원외교 한다고 돈 챙기고, 보톡스 맞으려고 돈 챙긴다는 것을요. 그러니 가만히 있으면 안 되죠. 깨어 있어야 합니다.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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