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히면서 마음에 남는 이야기들.

유머로 재치있게 말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유재화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9년 12월

친한 친구가 선물해줘서 읽었다. 

그러잖아도 말솜씨가 부족하고 숫기도 없는 편이어서 고민이 많은 편인데  

이 책은 나의 그런 고민이 그리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무슨 기발한 재담이나 유머실력이 필요한 게 아니었다.  

이 책은 유머 그 자체의 기술보다는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 사람에 대한 여유가 열쇠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옳은 말씀이다!  

남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융합하는 삶의 태도는 일부러 배우거나 외워서 습득하는 기술이 아닐 것이다. 

마음과 심성이 세상을 푸근하고 경쾌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람을 끌어안고 설득하는 재주는 절로 내 것이 되지 않겠는가. 

유머나 재치 잇는 말솜씨에 대한 부담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봄눈 슬듯 사라져버리고, 그 자리엔 언제 어디서나 자신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들어앉은 기분이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책의 저자가 말을 참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구성지게 잘 구사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개글을 보니 입담이 상당수준이실 듯... 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