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애인에게》는 우리가 다르다고 여기는 것들이 실은 다르지 않음을 말한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 욕망이 될 수도 있음을, 누군가에게는 환청일지라도 다른 누군가에는 진실일 수 있음을, 실패 다음에는 반드시 회복이 따라온다는 것을 말이다.팽팽하게 잡아끌던 일상의 나를 내려놓고 한 번쯤은 감정이 이끄는 대로 휩쓸려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 않나. 비록 그것이 진창이라도 가끔은 그런 비이성 속으로 몸을 던지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주체할 수 없이 빠져든 사랑이지만 끝내 찾아온 이별의 순간, 진실과 진심 사이의 고뇌, 사랑하는 이를 그리기 위해 찾아든 장소에서 마주한 또 다른 마음. 《애인의 애인에게》는 연애 소설로 시작해 연대 소설로 마무리된다. 끝내 마주 보지 못했던 이들의 사랑은 위로와 연대라는 이름으로 확장된다. 사랑은 소멸되지 않는다. 단지 자리를 옮겨 갈 뿐이다.도서를 김영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글 입니다.#김영사 #애인의애인에게 #백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