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당신은

5년 후, 당신은 -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이뤄줄 행동과학의 비밀
그레이스 로던 지음, 최소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시대가 더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고 내 삶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더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고민을 하는 순간이 있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할수록 무엇을 목표로, 어떤 방식의 실천이 중요한지 윤곽이 잡히지 않아 난감하고 한편으로는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이러한 고민을 하던 때에 인생의 방향과 방법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알려주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행동과학 분야의 전문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행동과학을 토대로 인간의 사고방식과 행동의 구조를 분석하며 개인이 스스로 목표로 하는 성취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어떤 장애물을 제거해야 하고 어떤 새로운 설계가 필요한지 학문적 근거와 여러 사례를 토대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원하는 성과를 만들 자원이 있음에도 스스로 알지 못하고 자신이 만든 한계에 갇혀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러한 벽을 넘어설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특별한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은 타고난 재능과 약간의 운이 더해 남들과 다른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큰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재능과 운이 있어서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조건으로 어느 날 갑자기 큰 성공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처럼 보여도 성공자들에겐 그 밖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자신이 원하는 성취를 이루기 위해 중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단기적인 실행의 단계를 끈기 있게 밟으며 꾸준히 나아갔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다소 평범해 보이는 이러한 요소들이 왜 특별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의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과학적 이론을 통해 보여준다.

우리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획에 따라 실천을 하기에 앞서 자기도 모르게 심리적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내가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만약 실패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등 이러한 확증 편향과 같은 인지적 편향과 심리적 맹점에 빠져 자신의 능력과 노력을 불신하고 자기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하며 현재의 실행에 발목이 잡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 앞에서 자주 범하는 인지적 오류인 ‘매몰비용 오류’,‘계획 오류’, ‘가면 증후군’,‘현상유지 편향’ 등 여러 인지편향의 개념과 사례를 설명하며 이러한 오류가 어떤 부정적 결과를 만들어내며 여기서 벗어나면 어떤 긍정성을 만드는지 이야기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성취를 위해 노력을 하면서 그저 강한 의지력만 있으면 이루는 것이 강하다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에서 중요한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과를 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인지적 편향과 심리적 맹점을 빠지는지 파악하는 것이며 현실에서 실제로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의미 있는 노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두고 어떻게 이뤄낼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