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게이션 - 슬기로운 권한위임의 기술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리더는 직원에게 어떻게 일을 맡길까. 이는 어떤 기업의 조직이라도 하는 고민일 것이다. 과거에는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보스와 같이 뒤에서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일을 주고 하나 하나 시키기만 했다면 이제는 보스가 아닌 리더로서 앞장 서서 가야할 길을 보여주고 인도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점점 변화해가는 기업의 조직문화 속에서 지혜롭게 직원에게 일을 맡기는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는 책이다.

이 책은 조직과 개인의 성과 창출의 기술에 대해 연구하는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한정된 자원과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지 연구한 경력이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연구와 코칭의 결과들이 자세히 담겨 있다. 이 책에 따르면 리더는 실무자인 직원에게 일을 맡길 때 무작정 던져놓고 일방적으로 시키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 책은 리더가 직원에게 지혜롭게 일을 맡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것은 바로 권한위임의 기술이다.

이 책이 말하는 권한위임이란 리더가 실무의 담당자에게 역할을 위임하고 또 책임을 위임하는 것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임파워먼트와 델리게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그 의미를 설명한다. 임파워먼트는 리더가 어떤 업무를 직원에게 일정 부분 역할을 위임할 때는 단순한 지시가 아니라 직원이 리더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보다 주도적으로 일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델리게이션은 그보다 더 나아가 직원이 해야할 일의 범위와 방향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더 갖게 하고 위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권한위임의 기술은 리더가 직원의 역량을 사전에 파악하고 직원이 담당할 수 있는 업무 성과의 큰 그림을 보여주며 적절한 시점에 코칭해주는 것을 총칭한다.

리더의 직원에 대한 권한위임에 따라 리더가 분담한 업무에 대해 직원은 위임받은 권한에 따라 리더와 목표를 공유하며 성과를 내기 위해 일하게 된다. 리더는 이때 직원과 성과를 내고자 하는 목표에 대해 협의하며 직원을 공감하며 소통해야 한다. 또 직원을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기주도적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하고 주인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리고 조직이 목표로 하는 성과에 대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을 직원에게 훈련시키며 성과의 평가에 대해 공정한 피드백을 해야 한다. 이 책은 좋은 리더가 실무자에게 권한위임을 통해 성과목표를 달성하기까지 필요한 주요 기술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이제 변화하는 조직경영의 방식을 어떻게 구현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개념과 이론부터 심화적인 과정과 절차에 이르기까지 조직과 개인에게, 리더와 실무자에게 필요한 기술과 태도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한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리더가 아니라 실무를 맡는 직원과 공감하며 소통하고 직원의 입장에서 일의 방향을 이끄는 리더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 책은 변화하는 조직을 경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고민하는 리더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