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주식 대가 14인이 알려주는 나에게 딱 맞는 투자전략, 2020년 완전개정판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기업분석과 그 기업의 주가 움직임을 중심으로 주식투자를 공부해왔다. 물론 올바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한 깊은 이해(기본적 분석)와 함께, 주가 움직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기술적 분석)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투자자들은 정말 중요한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 바로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투자자 자신이다. 즉,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주식을 살 때와 팔아야 할 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주식시장에 바보보다 주식이 많을 때 주식을 사야 하고, 주식보다 바보가 많을 때 주식을 팔아야 한다." 코스톨라니의 말을 통해서 본다면 분명 주식시장에서는 기업의 기초체력과 관련된 요인들 이외에 사람의 심리적인 요인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따라서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주식시장에서 잘못된 투자행동을 이끄는 심리를 반드시 알아야 하며 이때 발생하는 심리적 오류를 하나 하나 살펴서 고쳐나가야 한다.

이 책에서는 먼저 성공한 투자자들이 어떤 식으로 투자했는지를 알아본다. 주식투자로 성공한 대가들의 투자철학과 원칙들 그리고 주식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한데 모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하는 투자행동과 무엇이 다른지를 비교해본다. 우리는 과연 어떤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처음 세웠던 투자원칙을 아직도 잘 지키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주식을 사고 팔고 있는지를 점검해볼 좋은 기회가 된다.

두번째로 행동경제학적인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심리적 특징들을 살펴본다. 행동경제학이란 기존의 경제에서 당연히 그럴 것으로 생각했던 것에 대한 반성으로 나타난 학문이다. 기존 경제학에서는 '사람은 합리적이다'라고 가정하고 이론을 전개하지만, 사실 인간은 생각보다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기존 경제학의 이론이 현실세계에서 잘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인간이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를 밝혀 경제학을 보다 유용한 학문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바로 행동경제학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행동경제학은 주식투자자들의 투자행동에 스며 있는 잘못된 습성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것을 고칠 수 있는지에 대한 매우 귀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행동경제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자 스스로 범하고 있는 오류를 고쳐나감으로써 성공투자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발달과 함께 폭발적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대안투자 상품을 소개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에는 '뉴 노멀'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표준들이 생겨나고 있다. 시장에 넘쳐나는 유동성, 전 세계적으로 만연해진 저금리 현상, 그리고 점점 더 심화되는국가 간 경제와 주가의 차별화 현상 등이 바로 그 모습이다. 이런 변화하는 투자환경에서 주식투자 하나만으로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또 관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주식투자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대안투자 상품을 알아봄으로써 보다 폭넓은 투자의 세계를 열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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