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지니어스 - 남과 다른 생각을 인큐베이팅하는
피터 피스크 지음, 김혜영 옮김 / 빅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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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창의적인 생각을 하면서 무언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너무도 평범한 나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머리를 쥐어짜며 고뇌를 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면서 트렌드, 비즈니스,

아이디어에 대한 책을 읽으며 나 자신의 발전과 성장을 꿈꾸었고 그러던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이 사회와 문화에 대해 조망하고 있다. 하지만 변화를 인지하면서도 실생활의 변화를 실감하지 못 할 때

이 책은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변하고 여러 기술 간에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면서 변화가 가속화되지만

그런 변화가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그런 변화는 항상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편견과 기대를 버리고 새로운 가치 동인에 따라 사업을 재정비하고 브랜드,

혁신,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한 마케팅에 다시 집중해야 한다.

먼저 새로운 가치는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시아는 더 이상 서구 소비자를 위한 생산현장이 아니다. 권력과

아이디어가 서로 대체되었고 그 역할이 급속히 뒤바뀌고 있다. 인포시스나 릴라이언스 같은 회사가 비즈니스 의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 우리는 일본 게임이나 인도 명상에 빠져들고 있다. 아시아의 새로운 통화 단위인 ACU는

그 경향을 더 가속화시켜 세계에서 세 번째 준비 통화이자 달러와 유로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 큰 것에서 작은 것으로 이동하고 있다. 예전과 같이 대형차, 호화로운 사무실, 과도함이 높은 사회적인 신분을

상징하던 시대는 지났다. 새로운 이타주의가 생겨났다. BMW 미니가 벤츠의 최신 모델이나 사륜구동차량보다 훨씬 좋다.

재택근무가 가능하거나 사무실 빈자리를 공동으로 쓰는 곳이 좋은 직장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억지로 강요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생겨나는 것이다. 시장은 이제 틈새고객과 전문기업의 롱테일이다. 이베이에 필적할 만한 라이벌이자

수많은 중국 중소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알리바바 덕택에 소규모 기업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사업에서 고객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다폰사는 최근 슬로건을 '현재의 힘'에서 '당신의 힘'으로 바꾸었다. 기술과

글로벌 시장이 고객을 컨트롤하는 투명성을 만들어냈다. 이들은 어느 곳에 있는 공급자로부터도 구매할 수 있고 가격은

더 이상 숨길 수 없으며 주문에 따른 맞춤제작을 기대하게 된다. 과잉수요보다는 과잉공급 상태의 시장에서 고객들이

상황을 지배하게 된다. 기업은 어떤 것이 사업에 상업적으로 가장 편리하고 효율적인지보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원하는지에 따라 운영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관계를 억지로 강요하려 하지 말고 고객중심 네트워크의 퍼실리테이터가 되어

그들이 하고자 하는 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끝으로 양에서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의 변화,가격 상승, 영업실적 하락에 따라 규모와 시장점유율에만 목을 매달았던

기업운영자는 완전히 실패했다. 기업의 목표는 매출을 최대로 올리는 것이 아니다. 특히 매출이 이익을 견인하지 못할 때는

더 그렇다. 제조비용을 감당하는 것만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었을 때는 시장점유율이 목표였다. 하지만 이런 모델은

더 이상 기업의 이상적인 모델이 아니다. 가치창조를 위해 눈에 보이는 숫자의 노예, 또는 주주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올해의 이윤,그리고 적절한 선택과 혁신을 통해 앞으로 얻게 될 이윤이 모두 이해관계자들에게 투자될 수 있다.

더 전략적이고 중요한 혁신에 자본을 대고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에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지원하고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에 대해 더 지속적으로 보상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미래의 전망과 트렌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생각하면서 평범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았다. 지금 이 시대의 경제와 문화를 지배하는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가

어떤 배경에서 탄생하고 현재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지, 앞으로는 무엇으로 시대를 주도할 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그 내용들을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미래를 바라보는 창의적인 사람에게 이 책은 많은 통찰을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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