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승, 비즈니스를 탐하다 - 900년간의 삶을 통해 얻은 나눔의 메시지
새러 캐닐리아.신디 그리피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특이하다. 
돈과는 거리가 멀것 같은 수도승들의 비즈니스 이야기?
생각만 해도 궁금증이 생긴다. 
이책은 수도승들의 쇼핑몰에 대한이야기로, 수도승들답게 넉넉한 마음 씀씀이, 자선 정신을 모토로 하고 있지만 놀라운 수익을 올린다는 이야기다.
이들이 몸담고 있는 수도회는 1098년에 설립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으로 어떤 기부를 받아 생활하는 곳이 아닌 자급자족으로 살림살이를 꾸리는 곳이다. 
수도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들은 갖가지 아이디어를 모아 자급자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와중 탄생하게 된 새로운 사업!!
바로 경쟁력 있는 가격의 잉크와 토너 카트리지를 파는 온라인 회사를 차리게 된것.
그런데 이 사업이 예상밖의 대박을 터드린다.ㅎㅎ
뭐 그리 대단한 경영 마인드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들이 성공하게된 이유는 무엇이었까?
전체 내용은 총 일곱 부분으로 나뉜다.
믿음의 도약을 시작으로 이들이 세운 회사 레이저몽크 이야기, 그리고 이들만이 가지고 있던 노하우? 암튼 그런 것들이 펼쳐진다.
바로 고객보호와 베네딕토의 규율,베푸는 것이 남는 장사, 마케팅 도구로서의 사회적 기업, 성공적인 온라인 기업을 위하여,마지막으로 온라인에서 시장만들기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고객 서비스에 대한 부분..
이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조차 이들이 가지고 있던 규율을 철저히 지켜 나간다.
기본 덕목이었던 겸손,침묵, 순종...이것들을 비즈니스에 맞게 약간의 변화를 추구한다.
바로 친절, 넉넉한 마음 씀씀이, 자선 정신.....
이들은 '성베네딕토께서 대견하게 여길 정도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하게 장난스러운 고객들의 비위까지도 세심히 맞추어준다.
사실 장사를 하다보면 별별 고객들이 다 있을 텐데... 수도승의 인내심으로 그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남 다른 점이 이들을 성공 신화의 줄에 넣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요즘 기업들과는 정말 다른 경영마인드도 눈에 띄었다.
벌면 벌 수록 생기는 욕심의 크기를 이들은 자선이라는 두 글자로 정리한다.
바로 수익의 일부가 아닌 100%를 지역 공동체에 헌납했다는 사실...
뉴스를 심심찮게 메우는 비자금 이야기들과는 거리가 먼 수도승들의 행보...
정말 절로 공경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래서 였을까?
이들이 성공신화에 한몫 단단히 했던 것이 바로 자선이었던 것.
이들에게 있어 선행은 곧 마케팅이며 고객의 입장에서도 물건도 구입하고 이왕이면 그 이익금을 좋은 일에 쓰는 회사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이책은 기존의 경영서와는 정말 색달랐다.
이윤추구라는 목적으로 무장한 여타의 책들과 달리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까지 제시하는 이 책...
사회사업이 진정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베푸는 것이 정말 남는 장사라는 말이  가슴속에 남는 
수도승, 비즈니스를 탐하다...
모든 경영자들이 교과서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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